진주동물원 멸종위기종 공개

앵무새 10마리 등 18마리

왈라루<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 진양호동물원이 10일부터 새로 인수한 동물 18마리를 공개한다.

초록뺨비늘무늬앵무새 10마리와 해오라기 5마리, 왈라루 1마리, 프레리독 2마리가 새 식구로 합류했다.

이 중 초록뺨비늘무늬앵무새는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보호동물이다.

불법 밀수와 거래로 보호가 시급한 상황에서 동물원은 국립생태원과 협력해 이관받았다.



단순 관람을 넘어 멸종위기 동물 보호에 나선 셈이다.

진양호동물원은 현재 51종 311마리를 사육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저렴한 입장료와 다채로운 동물 구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동물원은 지난 9월부터 매월 생태설명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이어진다.

두 달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동물원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동물들은 모두 생태적 가치가 크다"며 "보호와 보전을 위한 관리와 교육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