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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 기술제안 조감도./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10일 체결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을 통해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HJ중공업 컨소시엄과 조달청을 통해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10년 넘게 지연되어 온 숙원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착수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그동안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이었던 어시장과의 의견 차이는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해소됐다.
시는 위판장의 폭 확대 및 기둥 간격 조정 등 어시장 측의 주요 요구사항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이를 통해 위판 기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최종 합의안이 도출됐고, 연내 착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1973년 개장 이후 반세기 동안 부산 수산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 왔던 부산공동어시장은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과 비위생적 개방형 경매환경을 개선한다.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전환하고 자동 선별기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새롭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41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안전하고 선진화된 시장을 조성한다.
공사기간 중 위판장 면적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시장의 위판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위판량이 많은 성수기(10~3월)에는 공사를 최소화한다.
비수기를 중심으로 3단계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하며, 공사 중에도 위판장 면적의 60~70%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휴지 등을 활용하여 대체위판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현대화사업 공사계약 체결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부산공동어시장을 대한민국 수산 유통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이자, 글로벌 수산 유통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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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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