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본궤도...공사계약 체결

  • 전국
  • 부산/영남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본궤도...공사계약 체결

HJ중공업 컨소시엄과 계약 체결
노후 시설 개선 2029년 준공 목표
위판 기능 효율성 극대화 합의안 도출

  • 승인 2025-11-10 22:4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HJ중공업 기술제안 조감도.부산시 제공
HJ중공업 기술제안 조감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10년 넘게 지연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10일 체결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을 통해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HJ중공업 컨소시엄과 조달청을 통해 공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10년 넘게 지연되어 온 숙원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착수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그동안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이었던 어시장과의 의견 차이는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해소됐다.

시는 위판장의 폭 확대 및 기둥 간격 조정 등 어시장 측의 주요 요구사항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이를 통해 위판 기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최종 합의안이 도출됐고, 연내 착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1973년 개장 이후 반세기 동안 부산 수산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 왔던 부산공동어시장은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과 비위생적 개방형 경매환경을 개선한다.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전환하고 자동 선별기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새롭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41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안전하고 선진화된 시장을 조성한다.

공사기간 중 위판장 면적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시장의 위판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위판량이 많은 성수기(10~3월)에는 공사를 최소화한다.

비수기를 중심으로 3단계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하며, 공사 중에도 위판장 면적의 60~70%를 사용할 수 있도록 유휴지 등을 활용하여 대체위판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현대화사업 공사계약 체결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부산공동어시장을 대한민국 수산 유통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이자, 글로벌 수산 유통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3.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4.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