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생선회 통한 '쿠도아충' 식중독 주의 당부

동절기 광어회 등 날생선 섭취 증가, "충분한 냉동·가열 필요"

서산시 정신보건위생과, 서산시, 생선회를 통한'쿠도아충'식중독 주의 당부 홍보물

충남 서산시는 겨울철 생선회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어류 기생충인 '쿠도아충(Kudoa)'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쿠도아충은 주로 광어, 농어, 방어, 전갱이 등 해산 어류의 근육 조직에 기생하는 미세 기생충으로, 육안으로는 거의 확인하기 어렵다. 감염된 생선을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섭취 후 2~6시간 내에 구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서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쿠도아충은 사람 간 전염되지는 않지만, 가열이나 냉동 처리를 거치지 않은 생선회 섭취 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쿠도아충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거나 20℃ 이하에서 4시간 이상 냉동하면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란 서산시보건소장은 "쿠도아충에 감염된 생선은 외관상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만큼, 충분히 냉동하거나 가열 조리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보건소는 관내 음식점 및 어패류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 점검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