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이 수능 시험장으로… 대전을지대병원의 따뜻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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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이 수능 시험장으로… 대전을지대병원의 따뜻한 배려”

입원 수험생 위해 특실 개방… 의료진 응원선물과 격려

  • 승인 2025-11-12 14:22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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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지대병원 의료진들이 병원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 수험생 환자에게 선물을 전하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대전을지대병원 제공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병실. 하얀 침대 위에서 펜을 쥐는 한 수험생을 위해 대학병원에서 '특별한 시험장'을 연다.

대전을지대병원은 12일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입원 중인 수험생을 위해 특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수능일인 13일 병실을 공식 시험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병원은 교육기관과 협의해 조용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진 대기 체계를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수험생이 병원에서도 평소처럼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지원에 나섰다.

담당 의료진은 병실을 찾아 응원 선물과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네며 수험생의 용기를 북돋웠다.



보호자 A씨는 "그동안 수능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왔는데, 병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해줘 감사하다"며 "아이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하용 원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수험생에게 병원의 지원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거둠과 더불어 앞으로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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