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과 경제 두 마리 토끼… 즐길거리 풍성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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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경제 두 마리 토끼… 즐길거리 풍성한 대전

올해 0시 축제 216만 명 찾아… 4000억 원 경제효과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통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해

  • 승인 2025-11-13 16:40
  • 신문게재 2025-11-14 7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대전 0시축제 현장. (사진= 이성희 기자)
대전 0시축제 현장. (사진= 이성희 기자)
대전시는 최근 문화와 관광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며 도심 전역에서 즐길 거리와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꿀잼대전'으로 도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전 0시 축제로, 도심 곳곳에서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축제에는 총 216만 명이 참여했다. 축제로 발생한 직접·간접 경제효과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대전시는 축제 경제효과는 직접효과 1108억 원, 간접효과 2913억 원으로 총 4021억 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또, 축제 기간 2808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고용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축제는 청년 예술인과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구조로, 지역 문화 생태계와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대전 0시 축제의 성공 사례는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원주시와 원주시의회, 화천군, 논산, 보령, 천안, 계룡, 공주, 군산 등 다수 지자체가 현장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진행, 운영 방식과 콘텐츠를 참고하며 지역 축제 활성화 방안에 반영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 축제를 중심으로 도심을 체류형 관광 공간으로 재편하며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축제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와 지역 상권 이용으로 관광과 경제 효과가 동시에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매년 참여 프로그램과 운영 규모를 확대하면서 방문객 만족도는 높아지고 있으며, 도심 전역에서 문화와 체험, 먹거리와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 대전은 명실상부한 '꿀잼대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대전시는 단순한 축제 개최를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를 함께 고려한 종합적인 관광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0시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통해 도심의 활력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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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열기구 나잇. (사진= 대전관광공사)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도 대전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4개년 공모사업으로 2023년 2월 선정돼 2023년 6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추진된다. 2027년 이후에는 시 자체 사업으로 전환해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주목적은 야간시간대(18시~24시)에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엑스포과학공원과 원도심, 유성온천 일원의 야간 관광명소를 조성하고, 상설·비상설 콘텐츠 운영과 관광여건 개선,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대전의 숨겨진 매력을 알리고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것이다.

사업의 비전은 '별빛 아래 과학을 꿈꾸다. 미래, 예술, 사람이 만나는 별빛 대전'이며, 슬로건은 'D-라이트(D-Light & Delight & Daejeon Light & dream Light)'이다.

그간 대전시는 국비 확보를 통해 야관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 꿈돌이·꿈순이대형 야간 조형물을 설치하고, 숲을 활용한 야간 가족캠프 프로그램으로 국립대전숲체원과 윤슬거리에서 '별 따라 거든 숲여행', 갑천 딜라잇 문보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는 12월에는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앞에서 메리 한빛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전시는 코레일과 협업해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야간관광 육성 지원체계를 확립, 지역 호텔들과 손을 잡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0시 축제는 앞으로 대전이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축제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해외 콘텐츠를 강화하고 원도심을 넘어 대전 전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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