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대 10개 만들기' 쉽지 않은 과제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서울대 10개 만들기' 쉽지 않은 과제다

  • 승인 2025-11-18 16:54
  • 신문게재 2025-11-19 19면
지역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수립과 관련해 정부가 고심하고 있다. 거점국립대 9곳(충남대·충북대·강원대·경북대·부산대·경상국립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을 키워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대학 생태계가 서울대 수준의 지원으로 구축될지가 우선 쉽지 않은 과제다. 지역소멸과 인구 감소의 대안이 돼야 하는 종합적인 사안이다.

국가균형성장의 간판을 단 정책의 외형은 나무랄 데 없다. 다만 서울대급으로 인정받는 명문대학을 비수도권에 만드는 일부터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역 인재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으려면 양질의 일자리 등 전반적인 생태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해당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서울에 집중된 학벌, 공간 권력을 지방으로 분산한다는 물리적인 개념만으로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의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투자 총량이 모든 것은 아니다.



교육체계나 고급 인력 유치, 지역 맞춤형 특성화 전략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혁신'이 필요하다. 일본 도쿄대-도요타 협력 모델처럼 기업이 대학 안에 연구소를 두는 방향은 거점국립대 육성이 아니라도 도입할 만하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와의 연계도 물론 가능할 것이다. 다만 개별 국립대들을 성장시켜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대학 서열화나 대입 문제 등 모든 지역 현안을 한꺼번에 해결한다는 의욕만 과도해서는 안 된다.

12월 중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안'이라는 구체적인 밑그림을 내놓기 전에 살펴볼 일이 있다. 그 첫째는 균형발전과 연계한 역대 정권의 대학 지원 정책들의 효과다. 다음으로는 추진 방식 자체가 유사하지 않은지에 대한 성찰이다. 교육 공약으로서 실현 가능해도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때를 견디지 못하면 구조적 실패가 반복될 수 있다. 5극 3특 산학혁신 벨트 등 전략의 틀이 정권이 바뀌더라도 유지될지가 매우 중요한 관건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박범계 "패배주의 끊고 압도적 성장으로"… 대전·충남통합 삭발 결기
  2. 한기대 충남형 계약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 33명 입학
  3. 김미화 민주당 부대변인,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앞으로도 골목을 먼저 찾을 것"
  4. '세종시장 출마' 황운하 출판기념회 개최…"선거 행보 본격화"
  5. 천안시 성거읍, 화합한마당 윷놀이 잔치 개최
  1. 대전시의사회 “숫자 맞추기식 의대 증원 장래 의료인력 부실초래”
  2. 전상인, '시처럼 걷고, 숲처럼 머물다' 출판기념회 성황
  3. 소진공, 지역본부장 등 110여명 대상 '청렴 소통 정책 실행력 워크숍'
  4. 천안여성시민 111명,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
  5. 천안시, 해빙기 도로 공사현장 긴급점검

헤드라인 뉴스


대전하나시티즌, 시즌 첫 승 노린다…3월 2일 홈 개막전

대전하나시티즌, 시즌 첫 승 노린다…3월 2일 홈 개막전

대전하나시티즌이 3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 홈 개막전에서 FC안양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구단은 홈 개막전을 맞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장 외부 남측 광장에서는 팬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과 기존 MD샵 외에 추가로 간이 MD샵(S24~S25구역 사이) 이 운영되며, 선수단 팬 사인회(S구역 남문광장, 12:30~13:00) 및 BBQ가 신규 입점된 하나플레이펍(경기장 3층, S23구역 로비)이 운영되는 등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하프타임 추첨을..

이장우 2일 출판기념회…지방선거 본격 행보 전망
이장우 2일 출판기념회…지방선거 본격 행보 전망

이장우 대전시장이 2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DCC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2층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위대한 개척자들의 도시 대전 전략과 행동'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배지'를 내려놓고 대전시장에 도전, 당선됐으며 올 6·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재선 도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그는 2년 전 김태흠 충남 지사와 함께 최근 정국의 최대 뇌관 대전충남 통합을 처음 제안하기도 했다..

민주 "대전충남 행정통합 국민의힘 방해하지 말라"
민주 "대전충남 행정통합 국민의힘 방해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사위원회 처리 불발로 벼랑 끝에 선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국가균형발전을 방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김연 선임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대구·경북은 국가전략, 대전·충남은 대기번호입니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대구·경북 통합은 '즉시 처리'를 말하면서, 대전·충남 통합에 제동을 거는 것은 사실상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라며 "재정 권한이 부족하다며 특별법 논의를 막는 국민의힘 논리도 빈약하기 짝이 없다. 시행과 보완은 입법의 상식으로, 부족한 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 파크골프 인기에 파크골프장 주변 불법주정차 극성 파크골프 인기에 파크골프장 주변 불법주정차 극성

  •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 장 담그기 가장 좋은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