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로림만 유해 해양생물 '갯끈풀 제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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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가로림만 유해 해양생물 '갯끈풀 제거' 박차

지곡면 도성리·대요리 갯벌에서 주민 100여 명 참여
2026년 대규모 제거사업 추진, 지역 어장 보호 총력

  • 승인 2025-11-19 07:3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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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갯벌에서 갯끈풀 제거 작업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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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갯벌에서 갯끈풀 제거 작업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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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갯벌에서 갯끈풀 제거 작업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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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갯벌에서 갯끈풀 제거 작업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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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도성리 갯벌에서 갯끈풀 제거 작업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는 지난 18일 가로림만 권역 내 지곡면 도성리·대요리 갯벌에서 유해 해양생물 '갯끈풀'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에는 서산시와 해양환경공단, 지곡면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해양수산부·충남도·서산시·해양환경공단이 협력해 추진 중인 갯끈풀 제거 및 관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각 구역별로 인력과 중장비가 투입돼 갯벌 뒤집기, 뿌리 제거 등 주요 작업을 집중적으로 수행했으며, 중장비 진입이 어려운 지역은 주민들이 직접 갯끈풀을 제거했다. 작업 전에는 참여자 건강 상태 점검, 안전교육, 제거 방식 안내가 이뤄져 안전한 현장 운영을 도모했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번 제거 작업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며, 올해 시범사업에 약 3억 5천만 원이 투입됐다. 시는 올해 실태 조사와 제거 효과를 분석해 2026년부터 더욱 본격적인 대규모 제거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최적의 제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스트베드 장비' 도입도 검토 중이다.



갯끈풀은 강화도에서 처음 발견된 후 서해안을 따라 확산 된 유해 해양생물로, 해양수산부 지정 유해생물이며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종이다.

번식력이 강하고 토양을 빠르게 점유해 갯벌을 육지화시키며, 감태·바지락·낙지·게 등 주요 어업자원 서식지를 위협해 어업 기반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 서산에서는 2022년 도성리 갯벌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분포 지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올해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갯끈풀의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제거 효과를 검증했다"며 "내년에는 보다 본격적인 제거 사업을 추진해 가로림만 갯벌 생태계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욱순 지곡면장은 "많은 주민들이 함께 나서줘 감사하다"며 "갯끈풀 문제는 한 마을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생태계와 어업 기반 전체를 위협하는 사안인 만큼 면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행정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어촌계 관계자도 "겉으로 보이는 피해보다 어획량 감소가 훨씬 크다"며 "올해처럼 대규모 지원과 장비가 투입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어촌계도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 정기적인 제거작업과 모니터링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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