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일하는 밥퍼’ 참여 인원 30만 명 돌파

  • 충청
  • 충북

충북도 ‘일하는 밥퍼’ 참여 인원 30만 명 돌파

10만 돌파 이후 반년여 만 3배 이상 증가… 복지혁신모델로 자리매김

  • 승인 2025-11-19 08:07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도 ‘일하는 밥퍼’ 참여 인원 30만 명 돌파 1
충북도가 전국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밥퍼' 참여 인원이 30만 명을 돌파했다.(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일하는 밥퍼' 사업이 17일 기준으로 누적 참여 인원 3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불과 1년 5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복지와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한 전국 유일의 복지 혁신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일하는 밥퍼'는 지난해 7월 청주 상당공원에서 무료 급식 참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돼 올해 5월 12일 10만 명을 돌파하고, 8월 29일 2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11월 17일 누적 참여 인원 30만 명을 달성했다.

초기 10만 명 달성 후 20만 명 달성까지 약 3개월 반, 20만 명 달성 후 30만 명까지는 약 2달 반 정도 소요되는 추세다. 지속적으로 참여 인원이 늘고 있다. 올해 1월 일평균 참여 인원 700명으로 시작해 지난 11월 3일에는 3065명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으로 참여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도는 이러한 확산세에 발맞춰 추가적인 일감 확보를 위해 도내 기업·농가·소상공인을 직접 방문 및 '일하는 밥퍼 일감지원협의체'를 통한 유관부서·기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현재 도내 91개 업체(경로당·기타작업장)에서 일감을 제공받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참여봉사자 활동실비 확보를 위해 도 예산 이외에 지정기부금(연합모금 포함/CMS 자동이체) 및 상생기부금 모금을 하고 있다.

현재 도내 11개 전 시·군의 159곳(경로당 95곳, 기타 작업장 64곳)에서 참여하고 있다. 충북도는 시·군별 작업장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간 균형을 유지하고 참여 기회를 고르게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도는 사업 시행기관인 '충청북도사회서비스원'과 '일하는 밥퍼 운영사업단'과 보다 견고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참여봉사자의 건의 및 애로사항 등을 적극 반영하여 현장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간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던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작업장 을 추가로 열고 운영체계 방식 등을 검토해 보완할 방침이다.

김영환 지사는 "일하는 밥퍼는 단순히 어르신들에게 소정의 비용을 지급하는 복지사업이 아니라, 스스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일하는 복지'의 새로운 형태이자 전국이 주목하는 혁신모델"이라면서, "30만 명 돌파는 단순한 숫자의 성과가 아니라 충북도민이 함께 혁신정책에 참여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참여 대상을 더욱 확대하고, 지속 가능하고 확장이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밥퍼'는 6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농산물 손질, 공산품 단순 조립 등의 소일거리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하는 충북도의 대표 역점 시책이다.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확대, 지역 일손 부족 해소,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다중 효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경북·세종·전북·경기의 벤치마킹, 서울시의 '일하는 밥퍼 봉사단' 구성, 세종시의 '싱싱은빛어울손' 등으로 기존 노인 복지의 틀을 깨는 선도적이고 혁신적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1.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5.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