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허윤옥 시의원./김해시의회 제공 |
김해시의회 허윤옥 의원은 21일 열린 제275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령사회 노인일자리가 단시간, 단순노무, 낮은 처우에 머물러 노인의 경험과 잠재력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최근 싱가포르 노인복지시설 '오조이' 방문 사례를 소개했다. 이 시설은 건강한 노인이 'Jolly Companion'이라는 돌봄 인력이 되어 다른 노인을 방문하고 지지하는 상호돌봄 구조로, 소득과 자존감, 정신건강을 동시에 높이는 일자리 모델이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김해시 노인일자리의 기준을 '몇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는가'에서 '어떤 삶의 변화를 만들어냈는가'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의 우울, 고립, 치매 이전 단계의 인지 저하 문제가 일자리 정책과 연계되지 않고 분리돼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노인일자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노인일자리를 '상호돌봄형과 정신건강 연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
둘째, 읍면동 단위 통합돌봄 체계 안에 노인일자리를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 셋째, AI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노인일자리'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디지털 결합형 일자리는 외출이 어렵거나 고립된 어르신들에게 필수적인 생활 서비스 접근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노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돌봄과 예방의 주체로 세우는 일자리가 이제 김해에서도 논의돼야 한다"며 "향후 노인일자리 사업 설계 시 상호돌봄형, 디지털 결합형 일자리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