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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과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홍성교육지원청, 홍성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년 제1회 홍성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0일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205명의 홍성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사회자는 "안전지식엔 연령이 없다"며 "다른 지역에선 저학년이 골든벨을 울린 적도 있다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저학년 학생들을 격려했다.
대회 시작 전 학생들의 긴장을 풀기 위해 연습문제를 풀면서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떠올리기도 했다.
이날 퀴즈풀이에 앞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대회에 참가한 것이 기특했던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 장의 추억으로 남겼다.
본격적인 문제풀이가 시작되자 직전까지 장난기 많던 참가학생들의 눈빛은 집중모드로 돌변했다.
학생들은 5번째 퀴즈까지 큰 문제 없이 무사히 통과했다. 그러나 앞선 문제들이 다소 저난도로 출제됐기 때문에 무난히 지나갈 것이라 생각했던 5번째 문제가 학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버스에서 언제 사고가 많이 나는지'를 묻는 질문에 학생들은 한참을 고민한 후 자신감 있게 정답판을 들었지만 정답은 빗나갔다. 이번 문제는 대회를 지켜보던 보호자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문제였다.
난이도는 갈수록 올라가면서 학생들은 진짜 고비에 직면했다. 10번 문항의 문제풀이가 끝나고 정답이 발표되기 무섭게 50명 가까이 되는 학생들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탈락자 수가 많아지자 사회자는 곧바로 패자부활전에 돌입했다. ox퀴즈로 진행된 패자부활전은 이변 없이 전원 생존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대결은 지금부터 시작됐다.
본 경연 첫 번째 문제, '공연관람 중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방법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객관식 문제는 무난히 넘겼다. 그러나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을 묻는 질문에 여러 학생들의 답이 갈렸다. 정답은 '5월'이라는 답이 나오자마자 정답을 맞춘 학생들의 환호성과 탈락한 학생들의 탄식이 섞여 나왔다.
탈락한 학생들은 뒤쪽에 마련된 탈락자석으로 이동하며 남은 친구를 향해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힘차게 응원했다.
대회 막바지에 들어서자 최후의 1인을 향해 남은 5명만이 남았다. 문제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주관식 문제가 출제됐다. 그러나 우승후보군에 든 학생들은 흔들림없이 문제를 풀어나가며 모두 정답을 맞췄다.
주관식 문제가 연이어 출제되며 치열한 접전이 오가던 중 최종 우승자는 ox퀴즈에서 나왔다. '화재현장에서 소방서장은 구경하는 사람에게 불을 끄라고 지시할 수 있다'는 문제를 유일하게 맞춘 김현아 학생이 퀴즈왕 자리에 올랐다.
이날 퀴즈왕(군수상)은 배양초 6학년 김현아 학생이, 최우수상(교육장상)은 홍남초 6학년 박세진이, 우수상(경찰서장·소방서장상)은 배양초 6학년 김지윤, 홍남초 4학년 박하람, 내포초 4학년 차혜린, 내포초 4학년 이루나, 서해삼육초 4학년 유민결, 용봉초 6학년 강예나, 홍성초 5학년 한새롬, 홍주초 6학년 배시윤 등 8명이 차지했다. 장려상(중도일보 사장상)은 홍남초 4학년 이채은, 홍은채, 홍성초 4학년 서지우, 한울초 3학년 조윤아, 홍성초 5학년 박이루, 서해삼육초 6학년 유시은, 유지민, 용봉초 6학년 송예한, 흥북초 6학년 이남현, 홍성초 5학년 방현일 학생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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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