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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부산지역 어린이 모래놀이터 106곳의 모래를 대상으로 올해 기생충(란) 검사를 한 결과, 모두 '환경보건법' 환경안전관리기준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1차 검사에서는 4곳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됐으나, 해당 시설은 관할 구·군의 개선명령에 따라 모래 소독 등 시설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재검사 결과, 기생충(란)이 검출되지 않아 모든 조사 대상 모래놀이터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은 모래는 미생물이 서식하기 쉽고 외부 환경오염 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평소 이물질 청소와 함께 사람과 반려동물의 활동이 많은 4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최소 1회 이상 주기적인 소독을 권고했다.
또한, 시설 이용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 2회 이상 100°C 이상의 증기소독 또는 약품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한편, 건설 후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 단지의 모래놀이터에 대해서는 중금속 5개 항목(납, 카드뮴, 비소, 수은, 6가 크로뮴)도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항목이 기준 이하로 분석됐으며, 특히 환경안전관리기준 대비 평균치가 납 14.8%, 카드뮴 16.5% 등 낮은 수준으로 검출됐다.
이용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모래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래 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설관리자는 시설위생 관리에, 어린이와 보호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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