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초등학교 1일 체험 '할머니 학교가유' 운영… 어르신들 '잊지 못할 하루'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초등학교 1일 체험 '할머니 학교가유' 운영… 어르신들 '잊지 못할 하루'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수강생 19명, 인지초에서 수업 및 급식 체험

  • 승인 2025-11-26 14:1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11월 26일 서산 인지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할머니 학교가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1
11월 26일 서산 인지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할머니 학교가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1
11월 26일 서산 인지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할머니 학교가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시는 26일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1일 체험 프로그램 '할머니 학교가유'를 인지초등학교에서 운영했다.

서산시 인지면 둔당2리·애정2리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수강생 19명이 참여했으며, 어르신들은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국어·수학 등의 수업을 듣고, 급식 체험과 학교 둘러보기를 통해 실제 학교생활을 경험했다.



서산시 문해교육 담당자는 "어르신들이 학교 문을 처음 들어설 때 눈빛이 반짝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평생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얼마나 큰지 현장에서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지초 한 교사는 "아이들이 먼저 다가가 어르신 손을 잡고 교실을 안내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며 "세대 간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져 교육적 의미도 매우 깊었다"고 설명했다.



성인문해교육 마을 학교에서 활동 중인 한 강사는 "매일 글자를 배우며 새 세상을 만나는 어르신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진짜 '학생'이 된 기쁨을 느끼셨다"며 "배움은 나이나 환경이 아니라 용기와 마음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칠판 앞에 앉아 선생님 말씀을 듣다 보니 마음이 괜히 들뜨고 기분이 새로웠다"며 "오늘만큼은 진짜 초등학생이 된 것 같아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단순히 글자를 배우는 수준을 넘어 어르신들이 직접 현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는 올해 29개소에서 30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문해 시화전, 평생학습 발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자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서산시에서는 지난 4월 운산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할머니 학교가유'에는 총 1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새 학기 첫날, '파업' 공무직 일단 웃으며 시작… 다음주 급식 파업 가능성도
  2. 유세종, 대한방사선사협회 26대 부회장 당선
  3. 택배 물류센터 직원이 41차례 택배 절취 '징역형'
  4. 입학 했지만 졸업은 딴 곳에서…대전권 4년제 대학생 중도이탈 증가
  5.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성광진·강재구 2인으로 진행… 30일 단일화 후보 발표
  1. 충남 하천·계곡 불법 점용시설 뿌리 뽑는다
  2. 'BRT-지하철-CTX' 삼각축, 세종시 대중교통 혁신 약속
  3. 대전교육청 '테크센터' 올해도 가동… 학교 무선인터넷 장애 대응·디지털기기 관리 지원
  4. [제60회 납세자의날 기념식 성료] 대전지역 납세현장 곳곳 '감사의 물결'
  5. '황종우 해수부장관' 후보에 쏠린 기대...현안 매듭 푼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시리즈-3] `금강수목원 국유화`가 답… 지선 이슈 부각

[기획시리즈-3] '금강수목원 국유화'가 답… 지선 이슈 부각

중부권 최대 규모 공립수목원으로 33년간 지역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세종시 금남면 '금강수목원'.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수개월째 정적에 휩싸여 있다. 수목원 내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청양군 이전이 확정되면서다.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모순을 풀 열쇠는 결국 이 곳의 산림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현재 충남도가 민간 매각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난개발을 우려하며 '국유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중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폐원 후 금강수목원의..

이재명 대통령 "경제 혼란 조장세력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이재명 대통령 "경제 혼란 조장세력 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중동 지역 위기 고조와 관련, “국민 경제 혼란을 조장해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들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시세 교란과 가짜 뉴스, 매점매석, 유류가격 인상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강력한 단속과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주재한 제8회 임시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이 많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에너지 수급, 수출입 불안으로 경제 산업과 경제 전반에..

5일 6·3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시한 금강벨트 출렁
5일 6·3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시한 금강벨트 출렁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의 사퇴 시한을 코앞에 두고 여야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가 출렁이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충청 출신 또는 충청권에서 공직을 수행하고 있는 인사들의 출격 여부에 충청권 판세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대전선관위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5일까지 직을 사퇴해야 한다. 우선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충남 아산이 고향으로 3선 의원 출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그는 통합특별시장 유력 후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