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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6일 서산 인지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할머니 학교가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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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6일 서산 인지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할머니 학교가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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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6일 서산 인지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할머니 학교가유' 프로그램 운영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 인지면 둔당2리·애정2리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수강생 19명이 참여했으며, 어르신들은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국어·수학 등의 수업을 듣고, 급식 체험과 학교 둘러보기를 통해 실제 학교생활을 경험했다.
서산시 문해교육 담당자는 "어르신들이 학교 문을 처음 들어설 때 눈빛이 반짝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평생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얼마나 큰지 현장에서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지초 한 교사는 "아이들이 먼저 다가가 어르신 손을 잡고 교실을 안내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며 "세대 간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져 교육적 의미도 매우 깊었다"고 설명했다.
성인문해교육 마을 학교에서 활동 중인 한 강사는 "매일 글자를 배우며 새 세상을 만나는 어르신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진짜 '학생'이 된 기쁨을 느끼셨다"며 "배움은 나이나 환경이 아니라 용기와 마음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칠판 앞에 앉아 선생님 말씀을 듣다 보니 마음이 괜히 들뜨고 기분이 새로웠다"며 "오늘만큼은 진짜 초등학생이 된 것 같아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단순히 글자를 배우는 수준을 넘어 어르신들이 직접 현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는 올해 29개소에서 30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문해 시화전, 평생학습 발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자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서산시에서는 지난 4월 운산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할머니 학교가유'에는 총 1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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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