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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군이 26일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서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예방 정책 포럼'을 열었다.(청양군 제공) |
청양군 청소년재단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6일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서 '2025년 청양군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예방 정책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청소년과 전문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도박 문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박지수 청운대 교수의 ‘보호를 넘어 성장으로,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힘’이라는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박시연 청소년센터장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 문호걸 정산중 교사의 학교 현장 경험 공유, 이승희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장의 예방·치료 전략 제안으로 이어졌다. 발표 후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학교·경찰·민관 기관을 연계한 조기 개입 시스템 도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청소년 도박이 온라인 환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지역사회 차원의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정책적 해법 찾기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진행한 도박중독 실태조사 결과도 공유했다. 청소년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도박 콘텐츠에 쉽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위험 요인과 심각성을 지적하며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예방·치유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생각보다 많은 청소년이 온라인 도박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라며 "지역사회가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영 복지정책과장은 "이번 포럼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함께 문제를 고민한 뜻깊은 자리"라며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청소년 도박 예방 정책을 실효성 있게 다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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