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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군 11월 28일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서 ‘청양구기자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청양군 제공) |
이번 행사는 청양구기자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1주년을 기념하고, 농업유산을 기반으로 지역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농어촌유산학회, 청양군, 충남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가운데 윤여권 부군수와 학회 전문가, 구기자 재배 농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정책연구 세미나에서는 농업유산 정책의 추진 방향, 제도 실태 진단, 모니터링 체계 개선 등을 논의했다. '농업유산보전형 직불제' 도입 필요성과 농업유산지구의 체계적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농가의 관심을 끌었다. 성주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김정태 공주대 교수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에서는 농업유산을 지역 활력·관광 자원과 접목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2부에서는 청양구기자 전통농업의 농업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 세미나가 이어졌다. 유학열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양 구기자의 재배기술과 농경문화는 지역 정체성을 지탱해온 소중한 농업유산"이라며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이다영 연구원은 해외 우수 사례를 소개하며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관리적 방안을 제안했다.
오충현 한국농어촌유산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최이호 군 농촌공동체과장, 김정태 공주대 교수, 박윤호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장 등이 참여해 구기자 농업유산의 보전·활용 전략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지역 경제와 농가 소득, 관광자원화 등 현실적 성과를 이끌기 위한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윤여권 부군수는 "청양구기자의 농업유산 지정은 지역 농업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보전과 계승을 넘어 지역 경제 활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구기자는 오랜 재배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표 특산물로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이자 청양 농업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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