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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암 최익현 선생의 후손인 최진홍(왼쪽)박사가 11월 28일 청양군에 선생의 관복 일괄 5건 7점을 기증했다.(청양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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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 중 하나인 단령(團領)의 모습 |
군은 11월 28일 군청 접견실에서 기증자인 최진홍 박사와 김돈곤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민속문화유산 '면암 최익현 관복 일괄' 기증식을 열었다. 기증 유물은 단령과 사모, 삽금대 등 면암의 위상과 시대적 맥락을 드러내는 복식 일체로 2024년 8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역사·공예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기증은 지역을 대표하는 사상가의 실물 유산을 군이 직접 보존·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기증 유물에 대해 보존환경 조성과 전문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전시·학술 연구·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기증자인 최진홍 박사는 "면암 선생의 정신을 후대에 온전히 전하고자 기증을 결정했다. 청양군이 선생의 뜻을 오래도록 잘 보존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돈곤 군수는 "면암의 충절과 기개는 청양을 지탱하는 정신적 뿌리다. 귀중한 유물을 기증해 주신 후손의 뜻을 받들어 군민과 미래세대가 공유하는 문화자산으로 키워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군은 최근 열린 '2040 청양군 기본계획 보고회'에서 지역 문화 정체성과 정신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면암 선생 관련 유산과 기념관 콘텐츠를 청양형 문화관광 핵심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번 관복 기증은 이러한 장기적 계획과 맞물리며 군의 역사문화 기반을 공고히 하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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