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전 건양대병원이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에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이 다시 모여 정서적 위로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
'고인을 기억하며 마음 나누기'를 주제로 열린 모임에서는 유가족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같은 슬픔을 경험한 이들 앞에서 설명하고 서로 격려하고 정서적 지지를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꽃과 나무를 활용한 원예치료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치유 프로그램이 이어져 유가족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회복을 돕는 데 기여했다.
유가족 A씨는 "시간이 지나도 가족을 떠나보낸 마음의 빈자리가 쉽게 채워지지 않았는데, 오늘 같은 자리를 통해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조도연 건양대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 "사별의 아픔을 겪으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유가족분들이 일상으로 무리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양대학교병원은 말기 암 환자와 가족에게 신체적·정서적·사회적·영적 돌봄을 포괄하는 전문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임병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