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위한 ‘행복한 맘 플러스’ 지원 확대

임산부 산전·산후 맞춤 돌봄…모국 음식·정서 지원까지 ‘따뜻한 공동체 돌봄’ 실현

출산을 한 다문화 가정에 방문하여 모국의 음식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천시 제공)

제천시 가족센터가 결혼이민자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안정적인 산후 회복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행복한 맘 플러스' 사업이 올해 총 17명의 산모에게 지원을 제공하며 따뜻한 호응을 얻고 있다. ㈜휴온스의 후원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결혼이민자가 타국에서 출산을 준비하며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단순한 물품 제공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회복을 돕는 점에서 지역 내 의미 있는 사회통합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족센터는 특히 국적별 선(先) 이주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산모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모국의 맛'을 직접 전달했다. 같은 출신국의 이주민들은 산모 가정을 방문해 자녀 양육 정보와 생활 조언을 제공하며 정서적 지지와 격려를 건네, 낯선 환경에서의 출산에 따른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

프로그램 이용자들은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참여자는 "엄마가 옆에 없었는데 고향 음식을 먹을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산모는 "같이 와서 도와주셔서 외롭지 않았다"며 정서적 지지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또 "임신과 출산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제천시 가족센터는 앞으로도 결혼이주민 임산부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복한 맘 플러스' 사업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