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광장] 미식관광으로 승부하는 대전과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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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광장] 미식관광으로 승부하는 대전과 공주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관광학박사)

  • 승인 2026-08-26 16:13
  • 신문게재 2026-08-27 18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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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소장.
한국관광공사는 전년도의 관광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나타날 관광 트렌드를 연초마나 제시하는데 2026년 관광 트렌드는 'D.U.A.L.I.S.M.'으로 이 가운데 로컬 재창조와 개인 가치 스펙트럼을 통해 '럭셔리 + 실속'의 N극화 소비가 음식·체험형 관광에 반영되고 있다.

우리는 과거 여행이나 관광에서 목적지의 매력이 가장 중요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는 목적지에서 체험거리, 독특한 즐길거리가 관광 목적지를 결정했던 것을 의미한다.

지역의 로컬 소비가 중요해지면서 음식과 체험이 결합된 미식관광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미식관광, 미식체험에 대한 소비 문화는 비용도 커지면서, 지역내 중요한 소비의 주체가 되어가고 있다.

가장 먼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대전의 빵이 있다. 대전의 케익과 빵은 이제 전국적인 명성과 함께, 상당한 외래관광객을 유입시키는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 덩달아 주변의 빵집과 맛집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지역 내 소비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대전의 식도락관광 활성화 및 연계방안에서 제시한 복합미식 체험공간 조성에 대한 정책적 제언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0시 축제가 개최되지 않는 상황에서 칼국수와 빵 중심의 대전의 축제 대표성을 제시한 결과는 대전의 문화관광 및 지역축제 분야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중요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대전의 빵과 더불어 인접 지역인 공주에서는 '떡'이 유행을 하고 있다. 공주는 전통적으로는 백제역사 유적과 문화자원을 갖고 있는 정적인 역사문화관광지 유형이었으나, 밤과 알밤 한우 등의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도시로 유명세를 타더니 지금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이슈는 다름 아닌 떡이다.

대전이 빵으로 인기몰이를 했다면, 공주는 떡을 통해 타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대전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떡의 인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주산성시장, 제민천 주변의 상가들에서도 이러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떡집 하나로 인해 주변의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공주는 관광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균형발전계획으로 백제역사 테마단지를 통해 백제역사를 통한 관광지 개발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추진하는 계획공모형 국비 사업도 선정되면서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공주는 과거 단순히 등산객 중심의 경유형 관광지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소비를 앞세운 부가가치형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의 변화를 관광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계룡산권의 관광개발 계획 추진은 공주시가 관광으로 시도하고자 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국적으로 특산품 축제는 매우 많다. 충남 지역에서도 특산품을 매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특산품은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 택배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직접 그 지역에 와서 구매하고 먹어보고, 지인들의 선물까지 사서 가져가는 이러한 소비문화의 중심에 단순 특산품이 아닌 음식, 미식이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이제 미식관광은 지역의 관광을 넘어 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핵심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전도 복합미식 체험공간을 제안한 것과 같이 공주시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추진하는 공주미식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공주의 미식관광 활성화와 성장을 이끄는 추진동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관광에서 중요해질지는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에는 미식 트렌드가 중요하고 이 분야에 역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딸기엑스포를 개최하는 논산, 금산의 인삼, 청양의 구기자, 서해안의 해산물 등 다양한 특산품을 보유한 충남에서 이제는 미식관광으로 성과를 도출해 나가길 기원한다.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 소장(관광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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