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찾아가는 의료원’ 성과 가시화···고령층 의료 공백 메웠다

  • 충청
  • 청양군

청양군 ‘찾아가는 의료원’ 성과 가시화···고령층 의료 공백 메웠다

65세 이상 참여 81.7%, 원격협진·방문진료로 초고령사회 대응

  • 승인 2025-12-15 10:50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찾아가는 의료원
청양군 보건의료원 의료진이 의료취약지역 마을을 찾아 '찾아가는 의료원' 순회진료를 하고 있다.(청양군 제공)
청양군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지역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진료와 원격 협진을 결합해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고령층의 건강 관리 공백을 실질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15일 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찾아가는 의료원'에 참여한 65세 이상 군민은 3821명으로 전체 참여자의 81.7%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현장 중심 의료서비스가 지역 돌봄 기능 강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찾아가는 의료원은 의료 취약지역 마을을 의료인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료·상담을 제공하는 군의 대표 시책이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62회 운영, 누적 진료 인원은 467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1522명(32.6%)으로, 고령층 의료 수요에 초점을 맞춘 사업임을 보여준다. 이용자 만족도는 매년 98% 이상을 기록했다.

군은 고령화율 40.4%의 초고령사회로 민간 의료기관의 80%가 청양읍, 20%가 정산면에 집중돼 있다. 그 외 지역은 보건지소·보건진료소에 의존하는 구조로 지역 간 의료 접근성 격차가 큰 상황이다.

군은 이에 대응해 찾아가는 의료원을 중심으로 원격 협진, 방문보건, 통합돌봄 서비스를 병행했다. 이들 사업은 고령자와 홀몸노인, 거동 불편자를 대상으로 현장성과 연속성을 확보한 의료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 협진은 만성질환자와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효과를 냈다. 올해 등록 대상자는 110명으로 전년도(87명) 대비 26.4% 증가했으며, 신규 대상자 23명을 추가 발굴했다. 협진 건수도 2024년 220건에서 2025년 317건으로 44% 늘었다.

의사가 직접 방문하는 방문 진료는 192건으로 전체 협진의 과반을 차지했으며, 한방 협진에 대한 주민 호응이 높았다. 약 처방과 침·약침 등 복합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 효과를 높이고 장기적 다제약물 복용 감소에도 긍정적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군 보건의료원은 내년부터 의료 여건이 더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방문진료·원격협진·한방치료'를 결합한 특화 패키지 모델을 추진한다. 통합돌봄사업과 연계해 단절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 인력 운영의 효율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김상경 보건의료원장은 "마을 순회진료는 단순 진료를 넘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 역할"이라며 "보건·의료·복지·돌봄을 연결하는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둔산1구역, 2차 선도지구 재도전 시동… 주민대표단 구성 승인 신청
  3.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24년 거버넌스의 한계… 충청의 물, 이제 유역 전체를 보자
  4. 출연연 채용·감사·홍보 행정 통합, 기대와 우려 '동시에'
  5. 74명 사상 안전공업 화재…“안전관리체계 부실이 부른 대형 인재”
  1.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권한과 예산 갖춘 '굿거버넌스'로… 대청호 관리 제도화해야
  2. [2026 기초기본캠페인]학하초, 더 촘촘해진 RISE…학생의 '성장 속도'를 맞추다
  3. 예년보다 이른 '9월 독감' 유행…국가예방접종 어르신은 추석 이후
  4. 과학기술 연구 노조-사측 첫 소통워크숍… 출연연 역할 재정립 공감대
  5.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 추석명절 식료품 키트 후원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2024년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충청광역연합이 민선 9기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진정한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연합장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전격 채택하며 첫 공식 행보로 충남도 안건에 힘을 실었다. 정부가 기후위기 대..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지역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규수업시간 확대에 반대하고, 교육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 효과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는 정책 논의 기준을 도입 여부가 아닌, 교육적 타당성 검증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17일 충남 유·초·중·고 교원 1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에 관한 교원 인식 조사 결과, 정규수업시간 확대를 반대하는 교원은 93.5%, 찬성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