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계성 고분군 10·11호분 발굴 현장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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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계성 고분군 10·11호분 발굴 현장 설명회

17일 계성면 발굴 현장서 공개

  • 승인 2025-12-15 13:3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비화가야 지배자 무덤’창녕 계성고분군 발굴현장 공개
'비화가야 지배자 무덤'창녕 계성고분군 발굴현장 공개<제공=창녕군>
경남 창녕군과 경남연구원은 오는 17일 오후 2시 계성면 계성리 산98번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창녕 계성 고분군 10·11호분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창녕 계성 고분군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과 함께 고대국가 비화가야의 성립과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주요 유적이다.



역사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9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사적 지정 이후 고분군 복원과 정비를 위해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차에 걸친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과정에서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무덤 구조가 확인돼 계성 고분군 축조 집단의 성격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10호분은 계성 고분군 중심 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대형 봉토를 갖춘 가야 고분이다.

조사 결과 길이 13.5m, 너비 6.3m, 높이 2.8m 규모의 나무 뚜껑을 한 대형 석곽묘로 확인됐다.

주곽과 부곽을 분리해 축조한 구조다.

대형 석곽묘와 봉토 조성을 위해 목가구조 공법과 봉토 구획 성토 등 당시 최고 수준의 고분 축조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출토 유물로는 금동 장식 말갖춤새와 쇠투겁창, 철도끼 등 철기류가 확인됐다.

부곽에서는 굽다리접시와 항아리 등 토기류가 다량 출토됐다.

도굴로 일부 편만 남아 있지만 금동관편도 출토됐다.

이를 통해 해당 고분이 최고 지배자급 무덤임을 확인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5세기 후반 비화가야 지배자의 권력과 위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우수한 고분 축조 기술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창녕군은 이번 현장 설명회를 통해 비화가야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향후 조사와 보존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설명회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창녕군 문화예술과 국가유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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