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 산타가 카누를 타고 오는 곳, 하와이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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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다문화] 산타가 카누를 타고 오는 곳, 하와이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 승인 2026-01-04 13:34
  • 신문게재 2025-02-01 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하와이3
하와이의 크리스마스는 우리가 익숙한 겨울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이곳에서 산타클로스는 순록이 끄는 썰매 대신 아웃리거 카누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다. 장난스럽게 물살을 가르는 돌고래와 함께 등장하는 산타의 모습은, 하와이만의 자유롭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상징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오아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눈이나 차가운 공기가 아닌, 따뜻하고 짭짤한 바닷바람이다. 호놀룰루 국제공항 곳곳에는 반짝이는 전구로 장식된 야자수가 흔들리고, 전통적인 크리스마스트리 대신 열대 섬의 분위기를 살린 장식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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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와이키키까지 이어지는 짧은 이동 시간 동안에도 하와이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이어진다. '샤카' 손인사를 하며 웃고 있는 하와이 산타 '샤카 산타'와, 그의 곁에서 따뜻한 미소를 짓는 할머니 캐릭터 '투투 멜레'가 등장하는 장식들은 여행자들에게 친근한 인상을 남긴다. 눈사람 대신 모래 조각이 세워지고, 산타 모자에 반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청록빛 해변을 거니는 모습은 이 계절의 하와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하와이에서 샤카 손인사는 감사와 격려, 친근함을 표현하는 인사이며, '알로하'는 만남과 이별, 사랑과 존중을 모두 담은 말이다. 샤카 산타와 투투 멜레는 이러한 알로하 정신을 상징하며, 하와이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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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식탁 또한 다르다. 겨울 음식 대신 칼루아 돼지고기, 로미 로미 연어, 타로 잎에 싸서 익힌 라울라우, 부드러운 포이와 아히 포케 등 전통 하와이 음식이 한 상을 채운다. 디저트로는 코코넛 하우피아와 고구마 하우피아 파이가 더해져, 열대 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른 저녁 식사 후에는 야외에서 훌라 공연이 이어진다. 우쿨렐레의 잔잔한 리듬에 맞춰 무용수들의 손짓과 발걸음이 이야기를 그려내고, 레이의 향기는 따뜻한 저녁 바람 속에 퍼진다. 모든 동작은 차분하고 우아하며, 하와이의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하와이의 크리스마스는 화려함보다 여유와 따뜻함이 중심에 있다. 눈 대신 바다와 바람, 알로하 정신으로 완성되는 이곳의 연말 풍경은, 크리스마스가 반드시 차가울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조용히 전해준다.
후한 명예기자(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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