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만에 빗장 푼 범어사 정수장 일원, ‘범어숲’으로 전격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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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만에 빗장 푼 범어사 정수장 일원, ‘범어숲’으로 전격 개방

15분도시 생활권 휴양공간
황톳길·놀이마당 등 조성
2027년까지 정책사업 준공

  • 승인 2026-01-07 07:5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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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숲 준공 모습./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5분도시 정책공모사업의 일환인 금정구 '범어사 정수장 일원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 중 기반 시설로 먼저 조성된 '범어숲'을 7일 시민에게 우선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랜 기간 보안과 시설 보호를 위해 미개방 상태였던 범어사 정수장 주변의 유휴부지와 창고 등을 활용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전체 사업은 올해 말 준공 예정이나, 정비가 완료된 '범어숲'을 지역 주민의 요청에 따라 먼저 선보이게 됐다. 향후 기존 창고를 리모델링한 '산림교육특화 들락날락' 등 복합문화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약 90여 년간 정수장 시설로 출입이 제한됐던 덕분에 자연환경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된 이곳은 이제 시민들의 생활권 거점 휴양공간이자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숲 내부에는 △용성계곡과 편백나무 사이 숲속 평상 △미끄럼틀과 경사 오르기 등이 있는 놀이마당 △소풍을 위한 휴게공간 △지역 주민들의 제안으로 조성된 황톳길 등이 마련됐다.

시는 이를 기념해 7일 오전 10시 30분 범어숲 가족마당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개장식을 개최한다.

금정구는 2022년부터 설계를 시작해 2024년 공사에 착수했으며, 기존 산책로를 정비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열린 휴양공간을 완성했다.

한편, 부산시는 15분도시 정책공모를 통해 2022년 10개 자치구에서 15개 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며, 오는 2027년까지 단계별로 완공할 예정이다.

이미 연제구 거울바위 문화생활공원과 수영구 보행친화로드 등이 준공됐으며, 이러한 시설들이 확충되면 시민의 생활권 접근성과 공동체 활성화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임경모 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범어숲'이 따뜻한 공동체를 회복하는 15분도시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15분도시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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