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역사 관당초, 마지막 졸업식으로 막 내려

  • 충청
  • 보령시

53년 역사 관당초, 마지막 졸업식으로 막 내려

학령인구 감소로 웅천초 통합 앞두고 5명 졸업생 배출?"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 승인 2026-01-09 11:16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ㅣ
보령시 웅천읍 관당초등학교가 9일 마지막 졸업식으로 53년의 막을 내렸다.
보령시 웅천읍 관당초등학교가 9일 강당에서 53년 역사의 마지막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5명과 학부모, 교직원뿐 아니라 한태희 보령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관계자와 지역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관당초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26년 3월 1일자로 웅천초등학교에 통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졸업식은 관당초가 배출하는 마지막 졸업생들을 위한 자리가 됐다.

졸업식은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동시에 관당초가 걸어온 반세기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6년간의 학교 활동을 담은 동영상과 재학생들이 준비한 축하 영상이 상영되면서 선후배 간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1972년 개교한 관당초는 53년간 지역 학생들의 배움터로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성장해왔다. 졸업생들은 교가와 졸업식 노래를 함께 부르며 학교와 작별 인사를 나눴고, 교사와 후배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초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경자 교장은 "관당초의 마지막 졸업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라며 "이곳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꿈이 더 넓은 세상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53년의 역사 속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태희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관당초가 남긴 교육적 가치와 따뜻한 배움의 전통은 앞으로도 졸업생들의 마음속에 살아 숨 쉴 것"이라며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뿌리와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당초의 마지막 졸업식은 지역사회에 교육 환경 변화의 현실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 통합법 기사회생하나…與 TK와 일괄처리 시사
  2. '토박이도 몰랐던 상장도시 대전'... 지수로 기업과 시민 미래 잇는다
  3. 광주전남 통합법 국회 통과에 대전충남 엇갈린 반응
  4. 행정통합 정국 與野 지방선거 전략 보인다
  5. "현장실습부터 생성형AI 기술까지 재취업 정조준"
  1. 사랑의열매에 성금기탁한 대덕대부속어린이집
  2. [세상속으로]“일터의 노동자가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3. 한밭종합사회복지관 '2026년 노인여가지도 프로그램' 개강식
  4. 올해 첫 대전 화재 사망사고 발생… "봄철 산불 더 주의해야"
  5. 대전 새 학기 첫날, '파업' 공무직 일단 웃으며 시작… 다음주 급식 파업 가능성도

헤드라인 뉴스


직원 사비로 간부 식사대접?…‘간부 모시는 날’ 관행 폐지 주문

직원 사비로 간부 식사대접?…‘간부 모시는 날’ 관행 폐지 주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상급자의 식사를 대접하는 일명 '간부 모시는 날'을 폐지하라고 주문했다. 공금을 활용한 식사가 아닌 직원 사비를 걷어 식사 등을 대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 감사위원회는 중앙부처 방침에 따라 관행적으로 시행해오던 행태를 근절하고 조직 내 청렴도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직원들이 사비로 간부들 식사를 대접하는 것은 아이 입가에 묻은 밥풀을 떼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러한 관행에 대해 지적했다. 간부 모시는 날은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사비로 간부의..

중동 정세 혼란에 두바이 경유 여행객 발만 동동... 수수료물까 전전긍긍
중동 정세 혼란에 두바이 경유 여행객 발만 동동... 수수료물까 전전긍긍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혼란에 빠지면서 두바이를 경유해 신혼여행과 어학연수 등을 계획한 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항공편이 정상 운항하더라도 심리적 불안으로 취소하게 되면 수십만 원대의 위약금을 부담해야 하고, 호텔 등은 환불 규정이 까다로워 전액 환불이 어려워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란발 중동 정세 악화로 두바이를 포함한 중동 노선 항공편이 회항·결항하면서 해외여행을 앞둔 신혼부부와 어학연수를 계획한 이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두바이는 유럽과 몰디브, 아프리카 등으로 향하는 대표적..

집현동 공동캠퍼스 1단계 완성… 충남대 의과대 입주 스타트
집현동 공동캠퍼스 1단계 완성… 충남대 의과대 입주 스타트

집현동 세종공동캠퍼스가 충남대 의과대 본격 입주와 함께 활성화 시동을 건다. 당초 2024년 9월 캠퍼스 개교 이후 2025년 상반기 입주를 앞뒀으나 의료 파업 등의 여파에 밀려 1년여 지연된 채 정상화 국면을 맞이했다. 세종공동캠퍼스는 이로써 서울대 행정·정책대학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행정·정책대학원(국가정책학 및 공공정책데이터사이언스), 한밭대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 충북대 수의학과에 이어 새로운 진용에 놓이게 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3월 3일부터 충남대 의과대학의 본격 입주 소식을 알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