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 다문화가정이 만든 겨울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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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다문화] 다문화가정이 만든 겨울 놀이터

공주시 의당면 ‘해율 논두렁 빙판 체험장’을 운영하는 중국인을 만나다

  • 승인 2026-02-01 11:13
  • 신문게재 2026-01-03 1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2-2]소마세츠코 명예기자 사진1
2025년 겨울, 공주시 의당면에 시내 유일의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오픈과 동시에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이곳은 놀랍게도 한 다문화가정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스케이트장이다. 바로 '해율 논두렁빙판 체험장'이다. 이번에는 체험장을 함께 운영하고있는 사장님의 아내인, 중국 출신 우수정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소개

안녕하세요. 우수정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한국에 온 지 19년째 되었고, 현재 4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 평소에 하는 일

공주시가족센터에서 강사로 활동 중입니다.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상호문화이해교육 강사와,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이중언어 강사를 함께 하고 있어요.

□ 스케이트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

어느 해 겨울, 남편이 집 앞 논에 물을 얼려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작은 수제 빙판을 만들었어요.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놀았지만, 날씨 탓에 일주일 정도밖에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컸죠.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하나둘 시설을 갖추게 됐고, 그렇게 '해율 논두렁 빙판 체험장'을 열게 됐어요.

□ 운영하면서 느끼는 점

아직은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빙판 상태가 완벽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우리 공주에도 스케이트장이 생겨서 좋다",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매일 오고 싶어 한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정말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 조금 더 보완해 많은 분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장으로 발전시키고 싶어요.

[2-2]소마세츠코 명예기자 사진2
필자 역시 아이들과 함께 벌써 다섯 번 넘게 이곳을 찾았다. 아이들은 갈 때마다 시간 가는 줄 모른 채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는 언제 다시 갈 수 있느냐고 묻는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어린 시절의 동심을 떠올리며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차가운 얼음 위에서 느끼는 짜릿한 즐거움. 올겨울, 웃음과 설렘이 가득한 '해율 논두렁 빙판 체험장'에서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소마세츠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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