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민간기업과 이어달리기 성과 '항암 내성 극복 신약' 임상 안착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화학연 민간기업과 이어달리기 성과 '항암 내성 극복 신약' 임상 안착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초기 발굴 단계 공동연구
오스코텍에 기술이전 후 국내 환자 투여 임상

  • 승인 2026-01-18 13:04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60118115007
화학연 한수봉(왼쪽엣 다섯 번째) 박사 연구팀. 화학연 제공
공공에서 시작한 신약 개발 연구가 민간과의 이어달리기 연구를 통해 마침내 국내 첫 임상에 도달했다. 항암 내성을 극복하는 신약 후보물질로, K-바이오 생태계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18일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에 따르면 화학연과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발굴하고 오스코텍이 임상 개발을 주도한 항암 내성 극복 신약 후보물질 'OCT-598'(EF2/4 이중 저해제)이 2025년 12월 첫 국내 환자에게 투약되며 임상 궤도에 안착했다.

OCT-598은 화학연 한수봉 박사 연구팀과 바이오벤처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연구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공동 개발한 혁신 물질이다.

동물실험 결과 표준 치료법과 병용 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R)가 관찰됐으며 체내 항암 면역 기억을 형성해 암의 재발과 전이를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기존 항암제의 한계도 극복한다. 암세포 사멸 과정에서 분비돼 종양 재생을 돕고 면역 반응을 억제해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함으로써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매개체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화학연은 2021년 11월 카나프테라퓨틱스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22년 3월 오코스텍으로 기술을 이전했다. 이후 2025년 5월 미국 FDA, 11월 한국 식약처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각각 승인받고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효 검증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2025년 12월 18일 국내 의료기관서 국내 환자에게 첫 투여를 시작했다.

해당 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며 원개발 기관인 화학연과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단계별 기술료(개발 마일스톤)가 발생하며 기술적 우수성과 상업적 가치를 공식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화학연의 연구 능력과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연구, 투자가 만난 결과다. 연구 결과가 사장되지 않고 임상 연구로 이어진 성공적인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며 'K-바이오 생태계 선순환 모델'로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한수봉 화학연 박사는 "OCT-598의 안착은 화학연, 카나프, 오스코텍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협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임상은 또 다른 시작이겠지만 이 연구가 항암 내성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기회와 새로운 희망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과의 긴밀한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전 직원 청렴다짐대회' 개최
  2. 천안직산도서관, 6월 북플렉스 '우리는 꼭 읽어주는 거야' 운영
  3.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서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4. 천안시청 김태기 선수, 철인3종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
  5. 천안법원, 아산서 천안까지 음주운전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레슨 프로들이 말하는 캐디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2.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⑧'] 개표소 설비상황 점검
  3.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선고
  4. "내가 총장후보 적임자" KAIST 새 총장 선임절차 '속도'
  5. [프리즘]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현대적 해석과 성과급 문제

헤드라인 뉴스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막을 내리면서 충청 정가의 관심은 23대 국회의원 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다음 총선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으나,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각 정당과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은 나름의 분석과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 금강벨트의 지방권력과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23대 총선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지역 정치권 시선은 23대 총선을 향하는 중이다. 물론 이번 지선에서 여야가 전략지인 금강벨트를 놓고 격렬하게 맞붙은 만큼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습니다.이날 허태정 선거캠프에는 지지자와 당 관계자, 선거운동원, 취재진 등이 대거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캠프 내부에는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허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기대감도 점차 높아졌습니다.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는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지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서로를 끌어안았고, 곳곳에서 "허태정"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캠프에..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폭발 사고가 반복된 가운데, 희생자 상당수가 20대 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산 제조 현장의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동안 그 피해는 생산 현장에 투입된 젊은 노동자들에게 집중됐다. 3일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망사고 판결문 등을 종합한 결과, 2018년과 2019년, 2026년 세 차례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13명 가운데 8명이 20대였다. 전체 사망자의 60%가 넘는다. 여기에 올해 사고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중상자 1명도 20대인 것으로 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