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민주당 주도 행정통합 받아들일 수 없어"… 대통령 가이드라인 제시 촉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태흠 충남지사 "민주당 주도 행정통합 받아들일 수 없어"… 대통령 가이드라인 제시 촉구

김, 정부 인센티브안 "주요 내용 빠진 졸속안" 재차 비판
정부안 환영의사 밝힌 민주당, 전남·광주에 대해 쓴소리도
도, 2월 중 조례 개정 통해 통합준비단 확대 개편 계획도

  • 승인 2026-01-19 16:25
  • 수정 2026-02-12 14:06
  • 신문게재 2026-01-20 2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KakaoTalk_20260119_140927294
김태흠 충남지사가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8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행정통합 인센티브안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정부의 행정통합 인센티브안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이 빠져있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부처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8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정부가 행정통합 인센티브안을 발표했는데, 실질적인 권한과 재정 이양 방안이 빠진 졸속안"이라며 정부를 향한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

정부 인센티브안 주요내용으로는 통합특별시에 연간 5조 원 재정지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 부여, 공공기관 이전 우대, 특별행정기관 업무 이관 등이다. 이에 김 지사는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기존 요구한 재정지원 절반에 불과하고 전면적인 세제 개편을 통한 항구적인 대책이 아닌 4년짜리 임시방편이라고 지적했다.

권한 이양 역시 예타 면제, 국가산단 지정,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중요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김 지사는 현재 급속도로 추진 중인 전남·광주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남과 광주는 연 5조 원씩 한시적으로 주는 부분이 정부의 결단인 것처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얘기하는데 이들이 어떻게 지방 자치를 하고 지방 분권을 얘기하겠냐"며 한시적으로 줬다가 끊어지면 제대로 지방 자치 분권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 대전시당에서도 적극 환영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은 민주당만의 나라가 아니다. 역사의 죄인이 돼서는 안 된다"며 "그동안 소극적이고 반대를 하다가 대통령 말 한마디에 급물살을 탔는데, 미래를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의견도 개진했다.

김 지사는 "중앙의 각 부처는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권한을 내려놓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이 지방자치 분권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는 행정통합 특별법안의 특례, 재정지원 방안이 훼손되지 않고 제정 취지대로 입법 과정에서 반영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행정안전부, 대전시와 협조를 통해 추진해야 될 사항이기 때문에, 2월 조례 개정을 통해 현재4급 실무준비 TF(1단 2팀) 체제에서 3급 준비단(3과 7팀)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러한 형식적 행정통합으로 역사의 우를 범하지 않고 수도권 1극체제 극복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우리 도가 주도적으로 법안을 준비한 만큼, 심의 과정에서 도 공무원들이 적극 대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속보>대전 갈마동 타이어업체서 화재
  2. 세종 스마트시티 2100세대 분양 초읽기…11월 견본주택 오픈
  3. 대덕대 야구부 창단 4년만에 프로선수 배출
  4. 국방부, 대전 문화동 부지 '전면 매각' 추진…터전 잃을 위기 화훼단지
  5. 대전 용두동2구역, 분양가 이견에 사업 표류… 이자 눈덩이
  1.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대전에 4300억 원 생산거점 구축
  2.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골목상권 살릴 소비촉진, 지역언론이 이끌어주길"
  3. 국립한밭대 동문 윤통섭 비전세미콘 회장, 발전기금 1억원 기부
  4. 대전 둔산신협, 서구 월평2·3동 저소득계층 위한 겨울이불 전달
  5. 을지대병원의 을지재단 출범 70년…박준영 회장 "새로운 100년 열어가자"제안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대전 갈마동 타이어 판매점 화재 진화완료…2~3층 창고에서 발생 추정돼

30일 오전 10시 2분께 대전 서구 갈마동의 한 타이어 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4시간 31분 만인 오후 2시 33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짙은 연기와 거센 불길이 치솟으면서 화재발생 직후부터 150건 이상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으며, 대전소방본부는 대전시와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장비 98대, 인력 238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방수 작업을 벌였다.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께 관할 소방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현장 주변에서는 교통 통제와 주민 대피도 진행됐다.타이어판매점..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대전 예수' 와이스, 한화 돌아올까… 독수리 군단 마운드 재건 변수로

한화이글스의 가을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다시 독수리 군단의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에 나섰던 와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면서 한화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와이스에게 걸려 있던 2027시즌 500만 달러 규모의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와이스는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와이스에게 올해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시즌이었다. 지난해 한화에서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대전 타이어전문점 화재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