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독거 어르신 대상 '무속인 사칭 사기·협박' 사건 발생 '각별한 주의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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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독거 어르신 대상 '무속인 사칭 사기·협박' 사건 발생 '각별한 주의 요망'

재앙·불운 등을 빌미로 불안감 조성 후, 고액의 금전 요구,
"혼자 판단 말고 즉시 경찰, 가족, 행정복지센터에 알려야"

  • 승인 2026-01-21 08:4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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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성연면 명천리 한 가정에 무속인을 사칭한 2명이 찾아와 불운,액땜 제거를 명목으로 고액의 굿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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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성연면 공무원이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속인 사칭 사기행각 주의 를 당부하고 있는 모습(사진=독자 제공)
서산지역에서 최근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속인 신분을 사칭해 사기와 협박을 일삼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어르신 가정을 직접 찾아가 재앙이나 불운이 닥칠 수 있다며 불안감을 조성한 뒤, 이를 막기 위해 굿이나 치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거액의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독거 어르신의 심리적 취약성을 노린 범죄로, 자칫하면 큰 재산 피해와 정신적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서산시 성연면 명천3리에서는 무속인을 사칭한 2명이 한 독거 어르신의 집 문을 두드려 출입한 뒤 "굿을 하지 않으면 집안에 액운이 낀다"며 반드시 굿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상당한 비용이 든다는 점을 집요하게 주장한 사례가 확인됐다.

해당 가정에는 CCTV가 설치돼 있어, 영상 분석을 통해 경찰 등 사법기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탐문 수사가 진행될 경우 용의자 특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산시 한 관계자는 "어르신들께서 낯선 사람이 찾아와 재앙이나 불운을 언급하며 금전을 요구할 경우, 절대 혼자 판단하지 말고 즉시 가족이나 이웃, 주변 지인에게 알리거나 경찰, 성연면 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우려와 분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범죄는 이유를 불문하고 가장 죄질이 나쁜 범죄"라며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기관과 경찰이 적극적으로 홍보와 예방 활동에 나서고, 조기에 용의자를 검거해 선의의 피해자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시 성연면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마을 방송과 안내문 배포, 경로당 및 마을회관 방문 등을 통해 어르신 대상 사기 예방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의심 사례 발생 시 즉각 신고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치안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어르신을 상대로 한 사기·협박 범죄는 단순한 금전 피해를 넘어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남길 수 있다"며 "지역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살피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신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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