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전·충남 통합法 특단의 재정·권한 강화 담기나 촉각

  • 정치/행정
  • 대전충남 행정통합

與 대전·충남 통합法 특단의 재정·권한 강화 담기나 촉각

재정 혜택 부실 논란… 추가된 특례로 해결될까
4년간 20조 정부지원 상향 세제개편 명문화 관심
5개구 요구한 자치구 권능 강화 구체화 '관심;
요구 빠진 채 통합될 시 반발 재점화될 전망

  • 승인 2026-01-29 16:56
  • 수정 2026-01-29 17:23
  • 신문게재 2026-01-30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6012801002270400092841
AI로 생성된 이미지.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30일 발의할 예정인 가운데, 충청권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재정 및 권한 대폭 강화 방안이 담길지 촉각이다.

여당이 대전 충남 행정통합 드라이브를 수차례 강조해 온 '서울시에 준하는 특별시'를 만들기 위해선 이 사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7월 통합특별시 출범이 단순히 몸집만 키운 것이 아닌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위한 중대 변곡점 작용할는지 여부는 특별법 안에 얼마나 많은 재정 및 권한 강화 특례가 담기느냐에 달린 것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며 30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을 당론으로 발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초안에 포함됐던 229개 특례를 확대·보완해 최종안에는 총 280개의 특례를 담았다고 밝혔다.

관심은 늘어난 특례의 숫자가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이 들어갔느냐다. 통합 논의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꼽혀 온 재정 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제시한 4년간 5조 원씩 '20조 원 한시 지원'에 대한 반발을 해소할 만한 지속 가능한 재정 구조가 법안에 담겼는지가 첫 번째 확인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초단위 자치분권에 대한 우려를 중심으로 논의했다"며 "특히 재정분권을 더 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법안을 다듬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재정권 보완 필요성을 인정한 발언으로 해석되지만, 실제로 중앙 재정 의존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장치가 조문에 담겼는지는 발의안 공개 이후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이 요구해 온 교부세 확대와 자체 세원 확보 방안이 반영될 경우, 정부 지원에 기대는 기존 통합 구상과는 결이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이러한 재정 설계가 담기지 않을 경우, 통합 이후에도 재정 자율성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재정권 설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통합이 추진될 경우, 특별시 출범 이후에도 중앙정부와의 권한·재정 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통합 이후 운영의 기본 틀이 법률 단계에서부터 제시되지 않으면, 제도 보완을 둘러싼 논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치권 문제 역시 통합의 또 다른 시험대다. 대전 5개 구청장들이 요구해 온 재정 자주권 확대와 자치구 권능 강화가 광역과 기초 간 권한 배분 구조로 구체화됐는지, 통합 이후에도 생활 행정을 책임지는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유지·강화될지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요구가 빠진 채 '서울시 준하는 지위'만 앞세울 경우, 통합 반발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이장우 대전시장은 주민투표 가능성을 언급하며 속도 조절 필요성을 시사했고,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여론 수렴 절차를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통합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 이후 무엇이 달라지느냐는 점"이라며 "이번 특별법이 권한과 재정을 둘러싼 요구에 어떤 답을 내놓는지가 통합 논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아산시, 전통시장 주차환경 "확 바뀐다"
  3.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을 '운산산수'로 남기다
  4. [상고사 산책](16)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오성취루와 『환단고기』 석재의 천기누설
  5. 충남 선거구 획정, 행안부 재의요구 현실화… 도의회 6일 원포인트 임시회 다시 연다
  1. '정진석 공천 반대' 김태흠, 지선 예비후보 등록 연기
  2.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입주민, 6일 일상 복귀한다
  3.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원팀으로 일하는 캠프 꾸릴 것"
  4. 이장우 "더욱 위대한 대전으로"… 재선 대전시장 출사표
  5.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헤드라인 뉴스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문동주 시즌 아웃 가능성…한화 이글스, 구세주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와 연이은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선발진의 핵심인 문동주마저 부상으로 수술이 예정되면서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리그 하위권 추락 위기 속에서 대체 자원 발굴에 성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한화에 따르면 문동주는 현재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 등의 부상으로 인해 검진을 진행한 병원으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수술 여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술이 진행될 경우 시즌 아웃이 불가피할 것..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달려야 산다'는 신조어로 연결되는 러닝 열풍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제로 주목받고 있다. 파크 골프와 함께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지역마다 흥행 가능한 마라톤 및 러닝 대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한 대회만 올해 117개로 파악되고, 전체적으로 300~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에선 4월의 조치원 복사꽃 마라톤대회(21회)와 10월 한글축제의 한글런(3회)이 가장 큰 규모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어울림 마라톤 대회와 천변 러닝 대회 등 지역민 참가 중심의 대회도 열리고 있..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을 둘러싼 요구가 경제계와 산업계, 시민단체 등 지역 각계로 확산되며 공론화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 지역의 현안을 짚어보고, 출마 후보들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 아젠다, 대덕세무서 신설'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② 경제계, 시민단체도 한 목소리 ③ 현실화 위해선 정치권 역량 결집 필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덕세무서 신설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