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사건사고] 메마른 기후, 둔산아파트·음성공장 등 큰불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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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건사고] 메마른 기후, 둔산아파트·음성공장 등 큰불 피해

둔산동 아파트 5층서 불, 주민 40여명 대피
음성 생황용품 제조공장 화재… 2명 실종
충남 당진서 돼지 300두 이상 불타는 피해

  • 승인 2026-02-01 13:11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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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대전 둔산동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나 주민 4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전국적으로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각종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월 31일 오후 7시 49분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한 아파트 5층 빈집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7대와 인력 58명을 투입해 23분 만에 불을 진화했다. 이 불로 아파트 안팎으로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주민 40여 명이 대피했으나,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 천장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 11분께 대전 동구 장척동 일원 임야에서도 불이 나 산불로 번졌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산불 진화차량 23대와 진화 인력 55명이 투입돼 약 45분 만인 오후 1시 56분께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나섰다. 이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임야와 산림 1818㎡가 소실됐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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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오후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전날 오후 2시 55분께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시작돼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 붙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 음성에서는 공장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등 큰 피해가 났다. 지난달 30일 음성군의 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21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진압됐다.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해당 공장에는 당시 근로자 83명이 있었으며, 이 중 81명은 대피했으나 네팔 국적 20대 직원과 카자흐스탄 국적 50대 직원 2명이 실종됐다. 이후 공장 건물 2층 계단 부근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실종자 가운데 1명으로 추정하고 국과수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다.

장시간 이어진 불로 공장 건물은 완전히 불타 붕괴됐고,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1000㎡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데다 내부에 가연성 물질인 펄프가 다량 적재돼 있어 불길이 급격히 확산한 것으로 보고, 사측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충남 당진에서는 31일 오후 12시 57분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3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1100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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