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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은 너무 바쁘고, 너무 숨이 막힌다. 요즘 성인들에게 "요즘 가장 원하는 게 뭐냐"고 물어보면 어떤 사람은 8시간 푹 자는 것을, 어떤 사람은 출근하지 않는 하루를, 어떤 사람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을, 어떤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편하게 먹는 것을, 또 어떤 사람은 화장실을 편하게 갈 수 있는 몸을 말한다. 생각해 보면, 이런 것들은 어릴 적엔 너무 쉽게 누리던 것들이었다. 아마 요즘 사람들에게 행복이란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요즘 왜 이럴까. 나는 가정주부이고, 일을 하지도 않아, 비교적 여유 시간도 많다. 그런데도 마음은 왜 이렇게 가라앉아 있을까. 돌봐야 할 아이도 없고, 남편은 늘 나를 먼저 생각해 주며, 경제적으로도 큰 걱정이 없다. 일을 하지 않는 나를 두고 주변 사람들은 나를 부러워한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인 걸까. 누군가 나에게 답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나는 휴대폰을 들고 AI에게 물어봤다. AI의 답은 이랬다. "낮에는 괜찮은 얼굴로 지내지만, 밤이 되면 내 마음은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악몽은 내가 불행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지금의 내가 '멈춰 서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그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몇 번이고 다시 읽다 보니 조금씩 뜻이 느껴졌다. 나는 지금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잃고 '나로서 살아 있다는 느낌'을 잃고 있었던 것이다.
작년에는 아산시가족센터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바쁘게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방학 기간이라 할 일이 거의 없다. 나는 지금, 멈춰 있는 상태였다. 다시 살아 있다는 느낌을 되찾으려면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아무거나라도 일단 시작해야겠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잠이었다. 나는 다시 조용히 누워 눈을 감았다.
왕쉐친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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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문화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