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분단의 강, 기억의 다리: 압록강 단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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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 분단의 강, 기억의 다리: 압록강 단교

  • 승인 2026-03-22 11:21
  • 수정 2026-03-22 11:22
  • 신문게재 2026-01-11 1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3. 채영
압록강은 북한과 중국 랴오닝성(辽宁省) 사이를 흐르는 국경의 강으로, 오랜 역사와 문화가 교차하는 상징적인 경계선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신의주와 중국 단동시가 서로 마주하고 있다.

압록강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는 바로 단동이다. 단동은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중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인, 그리고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에게도 이색적인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압록강공원과 압록강 단교 부근에는 문화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중국과 북한의 국기가 함께 걸려 있다. 두 나라가 마주한 국경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압록강 단교는 원래 한반도와 중국을 이어주던 다리였다. 1911년에 개통되어 오랫동안 교통의 통로 역할을 했다. 그러나 6·25 전쟁 당시 미군의 공습으로 다리의 절반이 파괴되었고, 현재는 중국 쪽만 남아 있으며 북한 쪽에는 교각 일부만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끊어진 다리'라는 의미로 단교(断桥)라고 불리게 되었다.

단교 위에 올라가면 전쟁 상황을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끊어진 다리의 끝부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이곳에는 '항미원조 기념 조형물'도 세워져 있다. 현재는 역사 교육과 관광을 위한 장소로 정돈되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압록강과 단교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게 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채영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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