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Tsagaan sar” 인사, 발이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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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다문화] “Tsagaan sar” 인사, 발이 넓어진다!

  • 승인 2026-03-22 11:24
  • 신문게재 2026-01-11 1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몽골의 전통 명절 '차강사르'는 '하얀 달'이라는 의미로 새해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하며,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와 스승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는 풍습이 있습니다. 명절 수주 전부터 전통 만두인 '보즈' 등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고, 방문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며 인맥을 넓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의 설날과 비슷하면서도 지인들과 폭넓게 정을 나누는 몽골만의 문화는 타국에 있는 이들에게 고향과 가족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자아냅니다.

"Tsagaan sar"음식, 인사, 예절, 풍습, 복장, 전통 놀이 등을 따로따로 소개할 수 있는데, 여러분들도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외국에 잠깐 갔다가 올 때 나와 비슷한 점이 있었는지 해서 지금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리나라 몽골에서는 보통 1월 15일경부터 2월 말 사이에 양력 달력으로 전통 명절은 "Tsagaan sar"를 진행한다. "Tsagaan sar"=하얀 달이라는 것이 깨끗한 마음으로 새롭게, 건강하고 평화롭게 흰색처럼 모든 일이 깔끔하게 잘 되기를 기원한다는 의미이다.

몽골에서 "Tsagaan sar"를 가족, 혈연 중심으로 진행하지만, 아주 친한 친구와 친구의 부모님, 선생님을 찾아가 인사하기도 한다. 그래서 "Tsagaan sar" 음식과 선물, 세뱃돈 준비를 3~2주 전부터 시작한다. 모든 준비를 다 마친 후 가정의 마음이 되게 부듯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몽골 설날은 양력으로 2월 18일이다. 이렇게 설날이 다가오니까 부모님 생각도 더 많이 난다.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행복한 "Tsagaan sar"를 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이 애를 썼는지를 시집가고 나서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설날, "Tsagaan sar"는 진짜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즐겁게 진행하는 전통 명절이라서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최근, 가족들에게 들려온 "Tsagaan sar" 준비 소식이 당장 항공권 구매하고 갔다 올까 생각할 정도로 너무나도 제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맛있는 고기로 만든 만두=Buuz(보즈), 고기, 샐러드, 요거트로 만든 아롤 등 전통 음식들을 먹고 싶다. 지방마다, 집마다 Buuz=보즈 맛이 다르고 맛있다.

"Tsagaan sar"의 인사하러 친척 집에 방문할 때 친척의 친구를 만나 인사하고, 다른 친척이나 친구 집에 가서 또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며 "Tsagaan sar"를 동해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발이 넓어지기도 한다는 말도 있다. 왜냐하면 "Tsagaan sar"에는 모든 사람이 순수한 마음으로 인사하기 때문이다.

한국 설날과 몽골 설날에 비슷한 점이 있지만, 친구 집 방문하고 새로운 사람 만나 인사한다는 점이 없어서 이 부분은 몽골과 다르다.

그렇지만, 모두가 좋은 마음으로 올 설날을 보내시고 우리처럼 친구 집 방문하여 설 명절 인사하시며 발이 더 넓어지기를 기원한다.
터보 가람한드 명예기자(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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