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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성근 포스텍 총장, 조열래 아파트 경비원. |
조열래(73) 씨는 이 대학과 직접적인 인연이 없는 평범한 시민이다. 졸업생도, 교직원도 아니다. 얼마 전 정년퇴직한 뒤 아파트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며 묵묵히 살아온 평범한 시민이다.
조 씨는 "평생을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것, 지금껏 이렇게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평생 감사한 마음을 안고 살아왔다"며 "이제 사회에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조 씨는 "교육보국의 유지를 이어가는 포스텍이 더욱 성장해 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6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서남섭 여사를 기리며, 기부를 아내와 공동명의로 진행하기를 요청했다. 살아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뜻만큼은 함께 남기겠다는 마음에서다.
기부금은 'POSTECH 2.0 교육지구 건립기금'으로 지정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공간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근 총장은 "대학과 특별한 인연 없이 교육과 인재양성의 가치를 믿고 선뜻 손을 내밀어 주셨다는 것이 더없이 감동적"이라며 "조열래 선생님과 고 서남섭 여사님의 뜻을 무겁게 받들어 대한민국 과학과 교육의 미래에 이바지하는 대학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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