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네팔의 전통 수제 사탕과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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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 네팔의 전통 수제 사탕과 간식

  • 승인 2026-04-19 11:26
  • 신문게재 2026-01-18 2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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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일상이 된 요즘, 각 나라를 상징하는 전통 간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네팔의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푸스타카리(Pustakari)'는 단순한 사탕을 넘어 네팔의 역사와 지혜가 담긴 특별한 디저트로 손꼽힌다.

푸스타카리는 네팔 카트만두의 네와리(Newari) 공동체에서 유래한 전통 수제 사탕이다. 이 사탕의 핵심은 정성스러운 제조 과정에 있다. 주재료인 우유 고형물 '쿠아(Khuwa)'를 오랫동안 졸여 베이스를 만들고, 여기에 비정제 사탕수수 설탕인 '서거러'와 정제 버터인 '기(Ghee)'를 더한다. 여기에 코코넛, 땅콩, 호박씨 등 다양한 견과류와 향신료를 조합하여 깊고 진한 풍미를 완성한다.

처음 푸스타카리를 접하면 그 단단함에 놀라기 마련이다. 치아가 약한 사람이라면 주의가 필요할 정도다. 하지만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먹다 보면 이내 쫀득한 식감으로 변하며, 우유의 고소함과 견과류의 풍성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반전을 선사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푸스타카리는 단순한 기호식품 이상의 역할을 한다. 단백질과 에너지가 풍부하여 체력 소모가 큰 고산 지대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에너지원이 된다. 또한 우유를 완전히 졸여 만들어 보존료 없이도 유통기한이 길어, 예부터 여행자들이 비상식량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국민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에도 카트만두를 방문한 이들이 고향의 가족이나 친구를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선물 1순위는 단연 푸스타카리다. 네팔의 따뜻한 정과 묵직한 에너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푸스타카리, 네팔 문화를 이해하는 데 이보다 달콤한 입문서는 없을 것이다.
김아사 명예기자(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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