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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닌 씨가 GKS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한 이유 중 하나는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기 위해서였다. 장학금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생활비도 제공한다. 그러나 단순히 장학금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전공 분야와 관련된 첨단 기술과 연구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었다.
코로나19 시기에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 입국 심사와 신원 확인, 코로나 검사 확인 절차가 단 몇 분 만에 끝난 경험은 인상적이었다.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은 많은 기회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도전도 있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 장벽이었다. 한국어를 미리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실 선배들의 지시를 이해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었다. 특히 한국 사회의 위계 문화 속에서는 질문이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조심스러울 때도 있었다.
또 다른 도전은 학업의 강도였다. 한국의 대학원 과정은 연구와 학업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학생 스스로 연구를 계획하고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은 한국 문화와 예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식사 예절이나 대중교통 이용 시의 기본적인 공공 예절 등 일상생활에서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자닌 씨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문화적 특징을 경험했다. 특히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한국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많은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셀프 서비스 시스템도 흥미로웠다. 손님들이 직접 식판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모습에서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 음식도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족발과 삼계탕은 특히 좋아하게 된 음식이다. 반면 떡볶이는 처음에는 너무 매워서 먹기 힘들었던 기억도 있었다.
유학생 생활에서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였다. 영어에 관심이 있는 한국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고 농업이나 과학 분야를 전공하는 다른 나라 유학생들과도 교류하며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었다.
자닌 씨는 앞으로 한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준비와 기대를 함께 가지라고 조언한다. 특히 한국의 행정 시스템은 매우 체계적이기 때문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를 꼼꼼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학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일단 도전해 보세요.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어려움은 결국 지나갑니다. 큰 성과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사 과정을 마친 자닌 씨는 현재 필리핀으로 돌아가 대학 강사로 다시 일하고 있다. 앞으로 학문적 경력을 계속 발전시키며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는 필리핀에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유학 경험은 그녀의 삶과 꿈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자닌 씨의 이야기는 한국에서 공부를 꿈꾸는 많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강클라우뎃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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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문화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