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중국 원소절, 등불과 탕위안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다

  • 다문화신문
  • 홍성

[홍성다문화] 중국 원소절, 등불과 탕위안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다

  • 승인 2026-04-19 11:28
  • 신문게재 2026-01-18 2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음력 1월 15일인 원소절은 춘절의 마무리를 장식하며 가족의 화합과 평안을 기원하는 중국의 중요한 전통 명절입니다. 사람들은 새해의 희망을 상징하는 등불을 밝히고 재회를 의미하는 탕위안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가족 간의 결속을 다집니다. 재물을 지키고 액운을 물리치는 다양한 풍습이 이어지는 원소절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가족의 소중함과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국의 전통 명절인 원소절은 음력 1월 15일에 열리며, 춘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중요한 날로 여겨진다. 이날은 새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가족의 화합과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소절은 한나라 시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궁중에서 등을 밝히던 풍습이 민간으로 확산되면서 오늘날의 등불 축제로 발전했다. 이 날은 하늘의 복을 기원하는 날이라는 의미에서 '상원절'이라고도 불린다.

원소절의 대표적인 풍습 중 하나는 등불 관람이다. 거리와 공원, 사찰에는 형형색색의 등불이 걸리고, 용과 봉황, 십이지 동물 모양의 대형등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등불은 빛으로 어둠을 밝히듯 새해의 희망과 소망을 상징한다. 과거에는 젊은 남녀가 등을 구경하며 인연을 맺는 날이기도 했으며, 오늘날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등불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원소절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은 바로 탕위안이다. 찹쌀 반죽 안에 흑깨, 팥, 땅콩 소 등을 넣어 동그랗게 빚은 이 음식은 '둥글다'는 의미에서 '재회'를 상징한다. 북방지역에서는 '위안샤오'라 부르며, 남방에서는 '탕위안'이라 부른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만두를 빚거나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한 해의 풍년과 부를 기원한다. 이러한 음식들은 가족과 함께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날에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 풍습도 전해진다. 이는 재물이 밖으로 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다. 쌀독과 물 항아리를 가득 채워두는 것도 풍요를 상징하는 행위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로 작은 등 모양을 만들어 불을 밝히는 '증기등' 풍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질병과 액운을 물리치고 건강을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풍습들은 원소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사람들에게 전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원소절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화합과 평안을 기원하는 날이다. 등불과 음식, 다양한 풍습을 통해 사람들은 새해의 희망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중국 문화의 깊이를 더하며,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원소절은 단순한 명절을 넘어, 사람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특별한 날로 자리 잡고 있다.
한영란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전 직원 청렴다짐대회' 개최
  2. 천안직산도서관, 6월 북플렉스 '우리는 꼭 읽어주는 거야' 운영
  3.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서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4. 천안시청 김태기 선수, 철인3종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
  5. 천안법원, 아산서 천안까지 음주운전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레슨 프로들이 말하는 캐디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2.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⑧'] 개표소 설비상황 점검
  3.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선고
  4. "내가 총장후보 적임자" KAIST 새 총장 선임절차 '속도'
  5. [프리즘]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현대적 해석과 성과급 문제

헤드라인 뉴스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이제는 '23대 총선' 앞으로… 6·3 지선 충청권력 구도 개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일 막을 내리면서 충청 정가의 관심은 23대 국회의원 선거로 옮겨가고 있다. 다음 총선은 시기상조라는 관측도 있으나, 이번 지방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각 정당과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은 나름의 분석과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 금강벨트의 지방권력과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23대 총선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지역 정치권 시선은 23대 총선을 향하는 중이다. 물론 이번 지선에서 여야가 전략지인 금강벨트를 놓고 격렬하게 맞붙은 만큼 당분간 소강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숏폼영상] 허태정, 4년 만에 대전시장 복귀… 시민 선택 받았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습니다.이날 허태정 선거캠프에는 지지자와 당 관계자, 선거운동원, 취재진 등이 대거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캠프 내부에는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허 후보의 우세가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의 기대감도 점차 높아졌습니다.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는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지지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서로를 끌어안았고, 곳곳에서 "허태정"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캠프에..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 참사] 세 번의 폭발 사고, 젊은 노동자 희생도 반복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차례 폭발 사고가 반복된 가운데, 희생자 상당수가 20대 노동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산 제조 현장의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동안 그 피해는 생산 현장에 투입된 젊은 노동자들에게 집중됐다. 3일 과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망사고 판결문 등을 종합한 결과, 2018년과 2019년, 2026년 세 차례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13명 가운데 8명이 20대였다. 전체 사망자의 60%가 넘는다. 여기에 올해 사고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중상자 1명도 20대인 것으로 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출구조사에 ‘엇갈리는 희비’

  •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