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민-장종태 단일화' 승부수…與 대전시장 경선링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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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장종태 단일화' 승부수…與 대전시장 경선링 출렁

장철민·장종태, "충청권 통합 임기2년 단축" 합의
허태정 “노골적 경계 정치적 의도 평가는 시민몫”
1대 2 구도 재편 전망속 현역의원 지지는 어디로?

  • 승인 2026-03-30 17:01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에서 장철민·장종태 예비후보가 충청권 통합을 명분으로 단일화를 선언하며 기존 3파전 구도가 허태정 후보와의 대결로 재편되었습니다. 허태정 후보는 이번 단일화를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결탁이라 비판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지 향배가 경선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단일화 방식은 결선 진출자를 최종 후보로 정하는 방식으로 합의된 가운데, 의원들의 세 결집 양상에 따라 경선 판세가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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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종태(가운데)·장철민 대전시장 경선후보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경선링이 출렁이고 있다.

허태정.장철민.장종태 3파전이던 구도가 장철민·장종태 후보의 전격적인 단일화 선언으로 균열이 생기며 재편 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30일 장철민·장종태 예비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능한 통합연대' 결성과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인 행정통합과 '5극 3특' 구상 완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밝히며, 충청권 통합을 단일화의 핵심 명분으로 내세웠다. 특히 누가 대전시장이 되더라도 2028년 총선 시점에 맞춰 시장 임기를 단축하고 통합 단체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도 구체화했다.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당내 경선에서 결선에 진출하는 후보를 단일후보로 정하고, 결선에 오르지 못한 후보는 전적으로 승자를 지지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충청권 통합은 어떤 상황에서도 멈춰선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와 완벽한 원팀을 이뤄 대전과 대한민국을 이끌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예비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허 후보는 논평을 통해 "두 의원의 단일화는 노골적인 경계심과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이라며 "평가는 당원과 시민의 몫"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통합 관련 토론회 제안에 대해서도 허 후보는 당 경선 과정에서 진행될 토론회를 통해 의제를 다루자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기존 경선 프레임 안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 후보는 31일 대전 발전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선 구도가 '1대 2' 양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의 시선은 대전 국회의원들의 향배로 쏠리고 있다. 민주당이 대전 7개 의석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각 의원들이 어느 쪽에 힘을 싣느냐에 따라 판세가 크게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물밑 기류만 감지된다. 출마를 접은 박범계 의원 측 특보단이 장철민 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장철민 측 힘 싣기가 일부 가시화된 반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같은 지역구 기반을 공유해 온 허태정 후보와 오랜 기간 정치적 연대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지며 또 다른 축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지역 의원들은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선이 본격화될수록 '숨은 지지'가 표면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의원들의 선택이 경선 판세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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