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불어민주당 허태정(왼쪽), 장철민(오른쪽) 대전시장 경선 후보 |
충청권의 대표적 40대 기수인 장 의원은 젊은 정치로 대전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고 허 전 시장은 대전시정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세론을 굳히기 위해 각각 총력전 태세다.
금강벨트 전략적 요충지 대전 탈환을 위한 집권여당 후보를 가리는 허-장 대전(大戰)의 승자가 누가될런지 촉각이 모이고 있다.
두 후보는 주말 결선을 앞두고 비전 발표와 당원 접촉에 총력을 기울이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최종결선을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경선과 동일하게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최종 결과는 13일 오후 7시께 발표된다.
이번 경선은 '전직 시장'과 '현역 의원'의 대결 구도로 압축된다.
허 후보는 민선 7기 대전시정을 이끈 행정 경험을 내세우고 있고, 장 후보는 21·22대 총선 연승을 바탕으로 한 소장파 정치인으로서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허 후보의 경험론과 장 후보가 구축한 이른바 '장(철민)-장(종태) 연대'의 파괴력 중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실제 장 후보는 1차 경선에서 탈락한 장종태 후보와의 연대를 기반으로 세 확장에 나섰다.
장종태 의원 측의 '6대 대전환' 공약을 공동공약으로 흡수하는 한편, 청년 주도의 시정을 내세우며 청년수석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결선이 임박하면서 양측의 신경전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장 후보가 결선 진출 직후 추가 토론회를 제안했지만 허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미 충분한 검증이 이뤄졌다"며 거부했다. 이에 장 후보는 SNS를 통해 "토론하지 않는 정치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공개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정책 경쟁에서도 두 후보의 색채는 분명히 갈린다.
허태정 후보가 행정 경험을 앞세워 민생 위기 대응과 시정 정상화, 행정 시스템 복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장철민 후보는 참여민주주의와 산업·노동·복지 분야의 구조 전환을 내세우며 판을 바꾸는 시정을 강조하고 있다.
허 후보는 공약은 크게 행정혁신, 민생안정, 도시 인프라 재정비로 요약된다. 원스톱 민원해결 시스템과 시장 직속 비상대책팀, 당정협의체 상설화 등으로 즉각 대응형 행정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뼈대다. 여기에 고유가 위기 극복을 명분으로 한 시민 20만원 지원금, 소상공인 안전망, 에너지 바우처 확대, 대전형 에너지공사 설립, 트램·대중교통 혁신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위기 상황일수록 경험 있는 행정가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선명하게 부각하고 있다.
반면 장철민 후보는 참여민주주의와 산업·도시 구조 전환을 중심으로 보다 전면적인 변화를 내세웠다.
시정회의 생중계, 행정자료 전면 개방, 주민세 100% 마을 환원, 권리당원 직접 응답제, AI 행정 플랫폼 구축 등을 담은 '참여민주주의 4대 비전'을 제시하고, 여기에 '대덕 3.0'과 '신수도특별시' 구상까지 더해 시정 운영 방식과 도시 구조 전반을 재설계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허태정 후보는 결선을 앞두고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좋은 후보를 뽑아서 다음 지방선거에서 윤석열의 내란잔당을 심판하고 시민이 주인인 지방정부를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장철민 후보와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경선 이후에는 원팀을 이루어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장철민 후보도 "목표는 단순한 선거 승리가 아닌 이장우 시장을 정치판에서 영원히 퇴출시키는 것이다. 이 싸움은 압도적인 힘을 모아주셔야 이길 수 있다"며 "앞장서서 피 흘리며 싸우겠다. 대전의 과거 회복이 아닌 미래의 변화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최화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