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이직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이직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6-04-23 10:00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0-홍석환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후배는 3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4번째 회사를 위해 취업을 준비 중이다. 인사만 담당한 제 입장에서는 한 곳에 3년 이상 있으면 좋은데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조언을 한들, 개선될 부분보다는 감정을 상하게 할 것 같아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한다. 아침 메일을 보니, 절친이 이직 준비 중인 아들을 걱정하는 글, 3년 전 멘티의 이직 글이 있다. 4월은 봄이라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강한가 보다. 이직을 떠올리면 무슨 생각을 할까?

평생직장 시대에 근무했지만, 5번의 회사 이직을 했다. 이직 사유는 크게 2가지였다. 하나는 힘듦이었다. 보다는 관계가 더 강한 요인이었다. 다른 하나는 성장이었다. 이곳에 더 있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룹 경제 연구소에서 11년 근무했는데, 이곳에서 그 위기감을 느껴 옮기게 되었다.

이직을 결정할 때, 고려할 점이 많다. 단 하나만 생각하고 이직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많은 요인을 고려한다. 사업 구조, 회사 규모와 성장 가능성, 제품과 서비스, 직급과 담당 직무, 연봉과 복리 후생, 근무 환경, 워라밸, 위치와 함께 하는 사람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즐겁게 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곳을 1순위로 했다.

이직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아름다운 이직이 되어야 한다. 기본이며 당연한 일이지만, 갈 곳 또는 할 일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 가장 미련한 것은 감정에 휘둘려 정한 것 없이 퇴직하는 경우이다. 회사라는 언덕이 얼마나 든든했고, 밖은 시베리아 벌판임을 바로 느끼게 된다. 머물던 회사에 최선을 다하고 아름다운 이직이 되어야 한다.

싫어 나가는데, 남은 조직과 사람을 걱정한다? 아니다. 머물렀던 곳에 최선을 다하고, 즐겁고 감사했던 추억만 간직해야 한다. 남아있는 조직과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희생도 불사해야 한다. 퇴직하면서 남은 연차만 챙기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이직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 인생을 잘 살았고, 고맙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머물던 곳, 함께한 사람에게 감사하는 사람이 더 멋지지 않겠는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3.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4.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5.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1.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2.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3.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4.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5.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