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한국콜마·토스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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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한국콜마·토스 등 포함

공정위, 29일 브리핑 통해 공시대상기업집단 102개 지정
K-뷰티와 푸드 열풍, 주식시장 활황, 지정학적 갈등 영향
중흥건설과 쿠팡, 동일인 변경 지정… 두나무, 동일인 유지

  • 승인 2026-04-29 12:00
  • 수정 2026-04-29 17:5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102개 기업집단을 공시 대상 기업 집단으로 지정하며 한국콜마, 오리온, 토스 등 11개 사를 신규 포함하고 자산이 감소한 영원을 제외했습니다. K-뷰티와 방위 산업의 성장 및 활발한 인수합병 영향으로 지정 집단이 늘어난 가운데, 교보생명보험과 다우키움은 상호 출자 제한 기업 집단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특히 쿠팡의 동일인을 김범석 의장으로 변경 지정하여 실질적 지배자의 책임을 강화했으며, 향후 분석 정보를 공개해 기업의 자발적인 지배 구조 개선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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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라인과 한국교직원공제회, 웅진, 쉴더스, 대명화학, 토스, 한국콜마, 희성, 오리온, QCP그룹(舊 큐로홀딩스), 일진글로벌'이 2026년 공시 대상 기업 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지난해 공시 대상 기업 집단이던 영원은 자산총액이 5조 원 미만에 해당해 지정에서 제외된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 이하 공정위)는 오는 5월 1일 기준 고시 대상 기업 집단 지정 절차를 밟는다. 이에 29일 오전 10시 30분 공정위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102개 기업집단(소속회사 3538개)이 그 대상이다. 이는 지난해 92개 기업집단(소속회사 3301개) 대비 늘어난 수치다.

공정위는 같은 날 자산총액이 가장 최근의 명목, 즉 GDP 확정치(2,408.7조 원)의 0.5%에 해당하는 12조 원 이상인 47개 집단(소속회사 2088개)을 상호 출자 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수치상으론 집단으론 전년보다 1개 늘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 2093개보다 5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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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공시집단 계열회사 수 추이. (사진=공정위 제공)
상호 출자 제한 기업집단으로 상향 지정되는 집단은 교보생명보험과 다우키움이고, 지난해 상호 출자 제한 기업집단에서 공시 대상 기업 집단으로 하향된 곳은 이랜드다.

2개 제도 그룹 소속 회사들은 5월 1일부터 대규모 기업 집단 시책을 적용받게 된다.

세부 사항을 보면, 공시 대상 기업 집단 소속회사에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 의무,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등이 적용된다.

상호 출자 제한 기업 집단 소속회사의 경우, 이에 더해 상호출자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및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을 적용받는다.

이번 지정 경향은 전 세계적 한류 열풍에 힘입은 K-뷰티와 푸드 관련 산업 등의 급속한 성장세를 확인케 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약·바이오 등 주력사업, 오리온은 제과류의 해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이 같은 효과를 봤다.

다우키움은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증권업 주력 회사로서 입지를 다졌고, 같은 증권업에 해당하는 토스는 공시 대상 기업 집단으로 신규 지정된다.

DB와 대신 등 증권업 관련 소속회사들의 순위도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은 방위 산업 회사를 둔 한화와 한국항공우주산업, 엘아이지의 순위 상승을 가져왔다.

희성(산업용 귀금속 원재료 계열사 효과)과 일진글로벌(자동차 부품 매출 확대)은 대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 국제 경제 상황에 따라 귀금속 가격 및 환율이 상승하면서, 신규 지정의 반열에 올랐다.

대규모 인수합병 등에 따른 집단들의 신규 지정 및 순위 상승도 두드러졌다.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소노인터내셔널(64위→52위), 애경산업㈜를 인수한 태광(59위→48위),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해 신규 지정된 웅진, ㈜에스비아이저축은행을 인수해 상호 출자 제한 기업 집단에 지정된 교보생명보험이 대표적이다.

작년에 이어 연속 지정된 91개 기업 집단 중 중흥건설(정원주로 변경)과 쿠팡 등 2개 집단은 올해 동일인을 변경 지정하고, 두나무는 기존 동일인을 유지한다.

다만 쿠팡은 올해 지정을 앞둔 현장 점검 등에서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는 등 사익편취의 우려가 없을 것' 등의 요건을 불충족한 것으로 판단됐다.

쿠팡을 지배하는 자연인(김범석)의 친족(동생 김유석)이 부사장급으로 각 부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다. 이에 동일인을 김범석으로 변경해 지정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기업 집단의 실질적 지배자와 대기업 집단 시책 적용의 최종 책임자인 동일인을 일치시켜 권한과 책임의 괴리를 해소했다. 앞으로도 동일인 제도를 엄격히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지정 집단의 고도화된 분석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 참여자에게 제공하겠다. 시장 감시 강화와 기업 집단의 자발적 지배 구조 개선 유도 취지"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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