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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일 어린이날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 유성 어린이 한마당&나무랑 놀꾸야' 행사장 중 모루인형 만들기 부스 현장./사진=최화진 기자 |
과학관 야외 광장에 설치된 하얀 천막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길게 늘어섰다. 대형 캐릭터 포토존과 각종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 마련됐지만, 이 부스 앞만큼은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하얀 천막 아래 부스 안에서는 진행자의 안내가 이어지며 체험이 시작됐다.
진행자의 "이 긴 부분이 귀가 될 거예요. 가운데에 내려놓고 나눠주세요"라는 설명에 맞춰 아이들은 색색의 모루를 손에 쥐고 천천히 따라 했다. 둥글게 말아 얼굴을 만들고, 길게 남은 부분은 귀가 됐다.
설명은 단순했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손에 힘을 주어 모루를 비틀고, 다시 풀어가며 모양을 잡는 과정이 반복됐다. 누군가는 부모의 도움을 받았고, 누군가는 스스로 완성해냈다.
테이블 위에는 파랑, 연두, 노랑, 분홍색 모루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아이들은 재료를 비틀고 접으며 자신만의 인형을 만들어갔다.
처음에는 어색한 손놀림이 이어졌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 토끼와 곰돌이 모양이 하나둘 완성됐다. 옆자리 아이의 작품을 힐끔 바라보며 다시 손을 움직이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학부모 이 모 씨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바로 가져갈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며 "여러 체험 중에서도 이 부스는 꼭 해보려고 줄을 섰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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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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