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유성어린이한마당] 화려함보다 ‘손맛’…어린이날 과학관 사로잡은 모루 인형 만들기

  • 정치/행정
  • 대전

[2026 유성어린이한마당] 화려함보다 ‘손맛’…어린이날 과학관 사로잡은 모루 인형 만들기

  • 승인 2026-05-06 16:45
  • 신문게재 2026-05-07 8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60506_092556815
5월 5일 어린이날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 유성 어린이 한마당&나무랑 놀꾸야' 행사장 중 모루인형 만들기 부스 현장./사진=최화진 기자
어린이날인 5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화창한 초여름 햇볕 아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린 가운데 유독 긴 줄이 이어진 곳이 있었다. '모루 인형 만들기' 체험 부스다.

과학관 야외 광장에 설치된 하얀 천막 앞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길게 늘어섰다. 대형 캐릭터 포토존과 각종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 마련됐지만, 이 부스 앞만큼은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하얀 천막 아래 부스 안에서는 진행자의 안내가 이어지며 체험이 시작됐다.

진행자의 "이 긴 부분이 귀가 될 거예요. 가운데에 내려놓고 나눠주세요"라는 설명에 맞춰 아이들은 색색의 모루를 손에 쥐고 천천히 따라 했다. 둥글게 말아 얼굴을 만들고, 길게 남은 부분은 귀가 됐다.

설명은 단순했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손에 힘을 주어 모루를 비틀고, 다시 풀어가며 모양을 잡는 과정이 반복됐다. 누군가는 부모의 도움을 받았고, 누군가는 스스로 완성해냈다.

테이블 위에는 파랑, 연두, 노랑, 분홍색 모루가 수북이 쌓여 있었고, 아이들은 재료를 비틀고 접으며 자신만의 인형을 만들어갔다.

처음에는 어색한 손놀림이 이어졌지만, 몇 번의 시도 끝에 토끼와 곰돌이 모양이 하나둘 완성됐다. 옆자리 아이의 작품을 힐끔 바라보며 다시 손을 움직이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학부모 이 모 씨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바로 가져갈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며 "여러 체험 중에서도 이 부스는 꼭 해보려고 줄을 섰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서산 해미천서 여중생 2명 익수 사고, 1명 끝내 숨지고 1명 회복 중
  3. 판사 낭독 착오로 ‘징역 8년→8개월’… 144억 전세사기범 항소심서 다시 징역 8년
  4. 6·3 지방선거 기간 대전·세종 장애인 투표 과정서 혼선
  5. 생활고 이유 대전서 초등생 딸 살해하려 한 부부… 검찰 징역 12년 구형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