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故 범석 박영하 박사 13주기 추모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을지재단, 故 범석 박영하 박사 13주기 추모

을지대의료원 70주년, 현충원 비석 문구 교체
병원 공익법인 전환·인재 양성… 고인 뜻 새겨

  • 승인 2026-05-07 17:25
  • 신문게재 2026-05-08 7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을지재단은 설립자 고 박영하 박사의 소천 13주기와 의료원 창립 70주년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 등에서 추모 행사를 열고 고인의 의료 공익화 정신을 기렸습니다. 고인은 개인 병원을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며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재 양성에 평생을 헌신한 인물로, 6·25 전쟁 참전 등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되었습니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고인의 숭고한 설립 정신을 되새기며 의료와 교육을 통한 사회 공헌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260507)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 박영하 박사 소천 13주기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및 제막식 현장,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참의인상 참배 현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대전을지대학교병원)
을지재단이 설립자인 고(故) 범석 박영하 박사 소천 13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를 열고, 고인이 남긴 의료 공익화와 인재 양성의 뜻을 기렸다.

특히 올해는 을지대학교의료원 창립 70주년을 맞는 해로, 1956년 작은 산부인과 의원에서 출발한 을지재단이 국내 주요 의료·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을지재단은 7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 '을지가족 추모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참배 및 제막식에는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박준숙 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 홍성희 을지대 총장 등 유가족과 재단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과 노원을지대병원, 을지대 성남캠퍼스 등에서도 참의인상 참배가 이어지며 재단 전 기관이 함께 고인을 추모했다.

고 박영하 박사는 국내 의학 발전과 의료 인재 양성에 평생을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56년 '박산부인과의원'을 설립한 뒤 이를 기반으로 을지재단을 의료와 교육을 아우르는 기관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개인 소유 병원을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며 의료 공공성 강화에 앞장섰다는 점은 고인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의료기관 운영을 개인의 성취에 머물게 하지 않고, 공익적 의료 체계와 후학 양성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같은 공로로 고인은 1998년 사단법인 한국상록회의 '인간 상록수'에 선정됐으며, 1999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각각 받았다.

박 박사는 서울대 의과대학 재학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의대생 의용군을 조직해 활약했고, 간호장교로 자진 입대한 고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과 전장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일화도 잘 알려졌다.

고인은 2013년 5월 7일 향년 87세로 소천했으며,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고인은 2018년 국립대전현충원 '4월의 현충인물', 2023년 4월에는 '이달의 영웅'으로 선정되면서 사후 공적도 재조명되고 있다.

을지재단은 이번 추모 행사를 통해 고인의 설립 정신을 되새기고, 의료와 교육을 통한 사회 공헌의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3.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4.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5.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1.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2.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3.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4.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5.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