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안보위기 속 ‘한·미·일 공조 제도화’ 머리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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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안보위기 속 ‘한·미·일 공조 제도화’ 머리 맞댔다

국방대, 15일 서울서 ‘2026 한미일 공동 안보 학술회의’ 개최
지정학적 격변기 속 3국 전략적 협력·공동 대응 집중 논의

  • 승인 2026-05-16 22:32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는 글로벌 안보 위기 속에서 한·미·일 3국의 전략적 공조와 정책 조율 메커니즘을 구체화하기 위해 ‘2026 한미일 공동 안보 학술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북핵 위협 대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질서 확립을 위한 실천적인 동맹 전략 및 위기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3국 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책적 실효성을 갖춘 안보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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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미일 국방대 공동 안보학술회의 개최 모습.(사진=국방대학교 제공)
미·중 전략경쟁의 심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글로벌 안보 지형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의 전략적 협력 방향과 공조 체계 제도화를 깊이 있게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방대학교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소장 박영준)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 소재 로카우스에서 ‘지정학적 격변 시대의 한미일 안보협력’을 대주제로 ‘2026 한미일 공동 안보 학술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적인 구조적 대전환기와 복합적 안보 위기 속에서 단순한 현안 점검을 넘어, 3국 간의 정책 조율 메커니즘을 구체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질서 속에서 공조를 실질화하기 위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는 박영준 국방대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장의 개회사로 막을 올렸으며, 국방부장관의 축사와 이홍섭 국방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기조연설에는 세계적인 국제정치학 석학인 존 미어세이머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영상으로 참여해 새로운 국제질서 하에서의 한미일 안보협력이 갖는 전략적 무게감을 짚어냈고, 토쿠치 히데시 평화연구소 이사장이 일본의 시각에서 바라본 역내 협력 방향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본격적인 학술 세션에서는 글로벌 안보 환경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각국의 동맹 전략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한용섭 국방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1세션(지정학적 격변과 글로벌 안보질서)에서는 규범 질서 약화가 3국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평가했다.

발표자로 나선 차태서 서울대 교수(한국), 제임스 미니치(James Minichi)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센터 교수(미국), 무라타 코지 도시샤대 전 총장(일본)은 각각 중견국 전략과 인태 정책 변화, 역내 질서 재편에 따른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에릭 립 이슬리(Eric-Lief Easley) 이화여대 교수, 이동선 고려대 교수, 김은비 국방대 교수가 지정학적 함의와 정책 조정 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어 전재성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2세션(지정학적 격변 시대의 한미일 안보·동맹전략)은 확장억제와 북핵 대응, 군사태세 등 보다 실천적인 안보 과제에 집중했다. 설인효 국방대 교수는 한국의 전략적 역할을 제언했고, 클린트 워크(Clint Work) 미국 국방대 연구원(영상 발표)과 츠카모토 카츠야 일본 방위연구소 연구위원은 미·일 양국의 안보 전략 변화와 협력 과제를 제시했다. 토론에는 제임스 미니치 교수, 손한별 국방대 교수, 김인욱 성균관대 교수가 참여해 3국 정책 조율의 제도화와 위기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제3세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박영준 소장의 주재로 제임스 미니치 교수, 무라타 코지 전 총장, 츠카모토 카츠야 연구위원, 손경호 국방대 교수, 조비연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패널로 나서 종합 토론을 전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핵 위협 공동 대응 체계 구축, 인태 지역 안보 공조, 위기 시 긴밀한 소통 메커니즘 마련, 국방·안보 학술 교류 정례화 등 실질적인 정책 과제들이 집중 도출됐다.

국방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한·미·일 3국의 결속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국방·안보 전문가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기반으로 정책적 실효성을 갖춘 안보 협력 방안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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