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러브버그 대발생 대비 '친환경 방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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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러브버그 대발생 대비 '친환경 방제 총력전'

계양산·천마산 등산로 일대 15ha 대상 선제 대응
친환경 미생물 약제 ‘Bti’ 활용 유충 단계 집중 차단

  • 승인 2026-05-27 13:4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 계양산·천마산 전역 대응 강화 (1)
인천광역시 계양구가 최근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 개체 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계양산과 천마산 등산로 일대를 대상으로 친환경 유충 방제를 본격 추진한다/사진=계양구청 제공
인천시 계양구가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 개체 수 증가에 선제 대응하며 계양산·천마산 전역을 대상으로 집중 방제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해충 방제를 넘어, 주민 생활 불편 최소화와 생태계 보존을 동시에 고려한 친환경 대응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생김새와 떼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 때문에 주민들의 야외 활동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특히 여름철 등산로와 산림 지역에서 대량 발생할 경우, 지역 생활환경과 관광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계양구 공원녹지과는 5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을 '러브버그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계양산과 천마산 등산로 일대 총 15ha 구역을 대상으로 친환경 유충 방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방제는 러브버그 성충이 대량 발생하기 전 유충 단계에서 개체 수를 선제적으로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 구는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학성 살충제 대신 파리류 유충만 표적으로 박멸하는 친환경 미생물 약제 'Bti'를 활용하고 있다. 방제에 사용되는 약제 1500kg은 지난 21일 국립생물자원관으로부터 지원받았다.

구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전문 방제 용역과 자체 직영 인력을 함께 투입하는 투트랙(Two-Track)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자체 방제 구역에는 산림관리 전문 인력 29명과 차량 6대, 물 150톤을 투입해 가파른 산림 지형에도 빈틈없는 방제 작업을 추진한다.

앞서 구는 지난 4월부터 국립생물자원관과 협력해 계양산 정상부 일대 8100㎡ 구간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시범 방제를 실시했다. 지난 22일에는 환경부 차관과 국립생물자원관장, 시·구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현장점검과 일부 구간 실증실험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직접적인 위해를 주는 곤충은 아니지만 주민 불편이 크다"며 "여름철 쾌적한 산림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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