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후보 막판 표심몰이… '행정수도 공약' 승부수

  • 정치/행정
  • 지방선거

세종시장 후보 막판 표심몰이… '행정수도 공약' 승부수

최민호-조상호 고발전 비화 과열
지선 D-2 '세종 미래 비전' 포커스
"행수 파괴 철회" vs "퍼주기 공약"

  • 승인 2026-06-01 16:27
  • 수정 2026-06-01 16:29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상호 고발과 비판 수위를 높이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 후보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부처 추가 이전을 강력히 촉구한 반면, 조 후보는 상대의 공약을 실현 가능성 없는 선심성 정책이라 비판하며 날 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다만 두 후보는 지역 내 폭발 사고를 고려해 유세 방식을 조정하며 정책 비전과 공약 실현 가능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조상호 최민호
세종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 (사진=각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세종시장 후보들 간 공방이 고발전으로 비화하면서 선거전이 막판까지 과열되고 있다.

각 후보가 막바지 선거유세에 총력을 기울이며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결집에 나선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과 최종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1일 행정수도와 세종시 공약을 둘러싼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며 상대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앞서 두 후보는 각 상대 후보 측에 대한 의혹을 경찰에 고발하며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다.

지난달 28일 최민호 후보 선대위가 더불어조상호 후보를 상대로 법적 고발하자, 30일 조상호 후보 선대위도 최민호 후보 외 1인을 상대로 경찰에 맞고발하는 사태를 빚었다.

최 후보 측은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죄)과 대한민국 국적법(위계 공무 집행방해) 또는 조세범 처벌법(조세포탈) 위반 혐의 등 3개 의혹을 겨냥했고, 조 후보 측은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를 담았다.

하지만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각 후보 측은 정쟁과 네거티브 공방보다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 비전과 공약 실현 가능성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며 선거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행정수도를 파괴하는 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세종에 위치한 중앙부처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거래 대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해수부 관련 산하기관 이전 법무부 등 부처 추가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정부의 해수부 부산 이전부터 민주당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의 문화체육관광부 이전 공약, 김영록 전남지사의 기후에너지부 이전 주장 등을 열거하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에 다시금 의문을 표했다.

특히 최근 해수부 산하기관(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의 부산 이전 움직임을 공세의 포인트로 잡았다.

최 후보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우선 부처와 산하기관 빼가기를 멈추고, 헌법 개정안에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법무부·성평등가족부 등 부처 추가 이전 계획을 확정 발표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같은 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는 최민호 후보를 겨냥해 "퍼주기식 공약으로 시민을 현혹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시정을 '공약 파기'와 '재정 위기'라는 단어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 4년은 실현 가능성 없는 선심성 공약의 남발과 실망의 연속이었다. 민생이 철저히 외면된 채 시민들의 고통을 겪는 동안에도, 시 재정은 민생 안정이 아닌 일회성·축제성 행사에 집중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민호 후보는 새로운 선심성 공약을 늘어놓기 전에, 공약 파기와 재정 파탄에 대해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냉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한다. 이번 선거는 무책임한 퍼주기 정치에 마침표를 찍고, 세종시민의 준엄한 요구가 드러나는 심판이 장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오전 발생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유세 일정을 일시 중단하거나 육성 유세나 음악, 율동이 없는 절제된 분위기 속 조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 뒤흔든 폭로… "김기재, 시장 자격 없다" 피해자 측 초강수
  2. [주말 사건사고] 대전 오류동 식당서 불 1명 경상…금산서 다슬기 채취 50대 심정지
  3. 교육감 선거 막판 표심 어디로…후보들 투표장 선택 의미 담아
  4. 사건은 대전에서, 변론은 서울에서
  5. [건강]반복되는 우리 아이 코막힘···'부비동염' 의심해야
  1. "자살시도 부상자 진료체계 마련 시급"…타지역 이송 10배 늘고 내원환자 급감
  2.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3. [건강]수술했는데도 허리가 계속 아프다면? 요추수술증후군 의심해봐야
  4. 6월부터 온열질환 '위험'…5월 이른 더위에 충청서 16명 병원행
  5.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헤드라인 뉴스


20대 계약직 등 7명 사상...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종합)

20대 계약직 등 7명 사상...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종합)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입사한 지 2년도 안 된 20대 계약직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로켓 추진체에 들어가는 공구들을 물로 세척 하는 공정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대전소방본부와 대전경찰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장비 34대, 인력 101명을 투입한 소방은 오전..

6.3 지방선거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 지방선거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코스피 신고점 행진에도 못 웃는 충청권 상장사…온도차 `극심``
코스피 신고점 행진에도 못 웃는 충청권 상장사…온도차 '극심''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700선에 올라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역대 신고가인 8874.1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장 마감 직전에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