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LG엔솔, 소규모 기업 ‘안전 우산’ 폈다… 중대재해 방지 맞손

  • 충청
  • 충북

충북도-LG엔솔, 소규모 기업 ‘안전 우산’ 폈다… 중대재해 방지 맞손

9일 도청서 업무협약 체결… 이제승 경제통상국장·LG엔솔 윤관섭 담당 등 참석
인력·자금 부족한 도내 영세 중소기업 대상 글로벌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 무상 전수

  • 승인 2026-06-10 07:44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와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인력과 자금난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중소기업들을 위해 튼튼한 '안전 방어막'을 공동 구축한다.

충북도는 지난 9일 도청 본관 접견실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도내 중소기업의 중대재해 예방 및 자율적 안전보건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골자의 업무협약을 전격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제승 충북도 경제통상국장과 LG에너지솔루션 윤관섭 국내환경안전담당을 비롯한 양 기관의 안전·경제 분야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역 산업 현장의 안전망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상생 협약은 지난 2024년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까지 예외 없이 전면 확대 적용된 이후, 독자적인 안전 예산 확보나 전문 인력 채용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 제조·협력업체들을 실질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충북 오창에 대규모 생산 기지와 R&D 시설 투자를 지속하며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LG에너지솔루션이 자사의 세계적 수준의 현장 안전 관리 매뉴얼과 재해 예방 노하우를 지역 사회에 기꺼이 환원하기로 결단하면서 성사됐다.

이는 지자체의 행정력과 대기업의 고도화된 안전 인프라가 융합해 중소기업의 안전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지자체-대기업-중소기업 삼각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충북도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중대재해 방지 컨설팅 사업'과 연계해 참여 기업들에 대한 고품질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LG엔솔의 안전 전문가들이 중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고 맞춤형 개선 대책을 제시하는 등 실효성 있는 락인(Lock-in) 효과를 거두겠다는 구상이다.

이제승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자금과 인프라가 부족한 영세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완벽한 수준의 안전보건체계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엄청난 부담이자 과제였다"라며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선진 안전 관리 노하우와 자산을 아낌없이 공유해 준 LG에너지솔루션 측에 도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 오석진號 출범 준비 본격화… 인수위 동부교육청에 마련
  2. 설동호 체제 마무리…오석진號 대전교육, 무엇이 달라질까
  3. 66년 만에 이름 찾은 대전고 학생… 국가유공자 김태진 선생, 기념회 천만원 기탁
  4. 잇단 비위 문제터진 대전경찰… 수사권 재편 과정 하락한 신뢰도 문제
  5. 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정전…한전 원인 조사 중
  1. [한화에어로 참사] “사람은 안 늘고 일만 늘었다”…원가 절감 기조 도마 위
  2. [풍경소리] 물의 길을 새기며
  3.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4. [한화에어로 참사] 대표·사업장장 입건… 중대재해·산안법 본격 수사
  5. [편집국에서] 애연가의 권리주장(2)

헤드라인 뉴스


첨단국방·우주·로봇기술 총출동… 대전서 국내 최대 규모 전시

첨단국방·우주·로봇기술 총출동… 대전서 국내 최대 규모 전시

국방과 우주과학, 로봇을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인 '2026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이 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11일까지 이어진다. 대전시와 육군교육사령부, 한국국방MICE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육군참모총장, 육군교육사령관, 육군군수사령관 등 군 주요 인사와 국방부 관계자, 국방 관련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장, 방산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시회는 대전컨벤션센터 1·2전시장에서 개최돼 '첨단 국방 전시존', '대전방산포럼', '대전 첨단로..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한화에어로 참사 일주일 만에 아워홈 용인공장서도 끼임 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한화그룹 계열 식품기업인 아워홈 용인공장에서도 중대 산업재해성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6월 8일 오후 2시 50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꼬치 포장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 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목 부위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오후 3시 25분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는 의식은 없으나, 심장 박동은 있는 상태"라며 "작년에도..

닭고기 소비자가 1년 새 20%가량 폭등... 밥상 물가와 외식물가 자극하나
닭고기 소비자가 1년 새 20%가량 폭등... 밥상 물가와 외식물가 자극하나

대전 닭고기 소비자 가격이 1년 새 20%가량 폭등하면서 밥상·외식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복날과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닭과 관련된 식품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시기에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전체적인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일 기준 대전 육계 1kg 소비자 가격은 7273원으로, 1년 전 6064원보다 19.9%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6900원으로 7000원선을 위협했으나 7000원을 넘어선 것이다. 대전 육계(1kg) 가격은 부산(7824원)과 세종(75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혹서기 이동노동자 생수 나눔 캠페인

  • ‘무럭무럭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거라’

  •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현판식 및 전체회의

  •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 대전 대동천 하상주차장 15일부터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