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인신문] 욕심을 버리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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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인신문] 욕심을 버리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면 어떨까?

이광용 명예기자

  • 승인 2026-06-29 10:19
  • 신문게재 2026-06-11 10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광용명예기자
이광용 명예기자
오늘날 우리의 삶에는 '욕심부리는 삶'과 '베푸는 삶' 두 가지 삶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삶은 오래전부터 우리 고전의 '흥부와 놀부'로 전해오는 대표적인 한국 전래동화에서 욕심과 베푸는 삶의 차이를 통해 어떤 삶의 태도가 바람직한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를 요약하면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형 놀부는 부모님의 재산을 모두 독차지하고, 동생 흥부를 빈손으로 쫓아내 형편없는 집에서 끼니를 때우며 근근이 가족들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마음은 늘 따뜻하고 남을 도와주며 착하게 살았다.

어느 날 봄이 돼 제비들이 흥부의 집 처마 밑에 집을 짓고 살다가 제비 한 마리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져 있어 흥부는 불쌍한 마음에 집안으로 데려와 정성껏 치료해 건강한 모습으로 강남에 날아갔다가 이듬해 봄 다시 흥부네로 박 씨 하나를 물어다 주어 심은 결과 무럭무럭 자라 여름이 지나 박이 크고 탐스럽게 자라서 어느 날 흥부는 그 박을 탔는데 박속에서 금은보화와 비단 등 귀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가난했던 흥부는 순식간에 부자가 됐고, 부자가 된 후에도 흥부는 여전히 마음씨가 좋아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았다.

욕심 많던 형 놀부는 동생이 부자가 된 이야기를 듣고, 흥부와 똑같이 하면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일부러 제비를 잡아 다리를 부러뜨려 치료해줬고, 이듬해 봄 그 제비가 박 씨를 하나 물어다 줘 놀부는 박 씨에서 박이 열려 부자가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박 속에서는 흥부와 전혀 다른 도깨비와 이상한 괴물들이 나와 집안을 어지럽히고 놀부를 혼내 주어 큰 벌을 받게 되고 재산까지 모두 잃게 된 놀부는 자신의 욕심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여 동생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마음씨 착한 흥부는 형을 미워하지 않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어 두 형제는 다시 서로 돕고 사이좋게 살아가게 되었다"하고 하는 전래동화이다.

착한 마음으로 남을 도우면 언젠가 그 선행이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만, 욕심을 부리고, 나쁜 마음으로 행동하면 결국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흥부와 놀부 이야기는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올바른 삶의 태도를 알려주는 좋은 교훈을 가진 이야기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고 있다.

요즈음 사회 생활하다 보면 어떤 이는 남을 배려하지 않고, 항상 재물과 욕심에 탐을 내고, 남에게 베풀지도 않으면서 왜 남은 나에게 베풀지 않는다고 떠들며 다닌다. 내가 먼저 베풀어야 남이 나를 도와준다는 진리를 모르고 있다는 것을 잊은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베푼다는 것은 내가 피와 눈물로 벌어들인 일부분을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내 욕심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도 그만큼 피와 눈물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부자는 일순간에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티끌 모아 서서히 늘어나는 것이다. 그렇지만 부자의 궤멸은 일순간이다. 언제 어느 시기에 망가질지 모르는 것으로 있을 때 잘하기를 바란다.

돈이 없는데 사기 치고 빚내서 베풀라는 것은 더욱더 아니다. 이는 가정을 파탄으로 몰아내고 가정을 버리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내 가정을 지키고, 내 씀씀이를 줄이고, 봉사하면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크든 작든 베풀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물질만으로 만 베풀라는 것은 더욱더 아니다. 마음, 말이나 행동, 글로 베풀면 되는 것이다. 말이나 글 한마디와 행동이 매우 큰 효과를 보일 수 있고, 또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남들도 지식과 돈, 재산이 넘쳐나서 베푸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지금에 만족하고 즐기면서, 절약하고 줄이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있다. 남의 생활은 돋보기로 살펴보며, 헐뜯고 욕심을 부리며 살아가는 것이 요즈음 세상이다. 즉 남의 단점과 생김을 보고 지적하며 베풀지 않으면서, 정작 나의 단점과 행동거지 몸가짐은 내로남불이다.

나를 거울로 한 번 더 살펴보고 생활하는 습관, 말과 행동의 잘못은 모르고 남 탓이나 하며 살아가지 말고 베풀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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