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인신문] 구민 마음 모아 올리는 '유성온천 수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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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노인신문] 구민 마음 모아 올리는 '유성온천 수신제'

유성온천 문화축제 첫반째 행사
온천수 끝없이 솟아나길 기원

  • 승인 2026-06-29 10:16
  • 신문게재 2026-06-11 10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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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오후 1시 40분 유성구 온천동 온천탑 앞거리에서는 충남대학교 무용학과(안무· 지도 이금용 교수) 8명의 학생의 '설장고 놀이'가 시작됐다. 기수를 앞세운 20여 명의 유성 풍물 연합회가 징, 꽹과리, 북, 소고 등을 흥겹게 울리며 행진하는 동안 피켓과 4개 호텔에서 채수한 온천수 항아리가 뒤따르고 쾌자로 곱게 단장한 내빈이 뒤를 이어 행사장에 도착했다.

수신탑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장내는 정리되고 봉송된 온천수 항아리는 헌관에게 전달되어 온천탑에 합수하며 유성구와 유성문화원이 주최하고 대전민속예술연구회와 충남대학교 무용학과 그리고 학춤 보존회가 주관한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시작됐다.

먼저 정은혜(충남대 무용학과 교수) 무용단의 '온천 여신의 춤'과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학의 고고한 자태와 장엄한 움직임이 이어지는 기존 전통 춤인 '학춤'을 보존하면서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새로운 '학춤'이 이어졌다.

진잠향교 공광열 수석 장의와 김희숙 씨가 진행한 수신제는 제주 및 제 집사들이 신주를 만나는 참신례, 향을 사르는 전폐례에 이어 첫 번째 잔을 올리는 박문웅 부구청장의 초헌례,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는 김동수 유성구의회 의장,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는 김기동 유성문화원장, 마지막 잔을 올리는 헌례는 이재하 관광진흥 협회장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고, 음복례와 신을 보내는 사신례, 축문과 폐백을 태우는 망예례 순으로 진행됐다.

유성온천 수신제는 옛날 궁중 행사와 마을 단위에서 행하던 용왕제를 고증해 재조명한 제례 의식으로 일 년 내내 맑은 온천수가 잘 나오게 해달라는 의미와 동시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다.

제례 의식이 끝나고 유성 봉명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유성온천 놀이가 시연됐다. 주민들은 학이 몸을 담그고 날아가는 것을 보고 그곳에 온천이 있음을 알았다. 점차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온천탕을 넓히기 위한 작업을 했는데 이것이 '유성온천 놀이'로 발전했다.


신순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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