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럭키! 전당포' 대전 아신극장서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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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럭키! 전당포' 대전 아신극장서 12일 개막

제3회 심야N연극제 지역 순회공연 첫 무대
15일까지 평일 21시·토요일 20시 공연

  • 승인 2026-08-05 17:07
  • 신문게재 2026-08-06 7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지역포스터-대전
연극 '럭키! 전당포' 포스터./사진=프로덕션유월 제공
프로덕션유월의 창작 연극 '럭키! 전당포'가 12일 대전 중구 아신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제3회 심야N연극제 선정작인 이번 작품은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 달 3∼6일 광주 기분좋은극장, 23∼27일 서울 나인진홀 1관에서 순회공연을 이어간다.

'럭키! 전당포'는 물건에 남겨진 기억을 매개로 한국 현대사와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인간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기 위해 전당포를 위장 운영하는 오래된 도깨비들이 증조할머니의 물건을 찾으러 온 '명은'을 도우며 자신들의 기억을 되짚는 과정을 그린다.

공연은 등장인물과 이야기에 변화를 준 두 가지 버전으로 진행된다.

'치쿠&체르니' 버전은 턴테이블에 깃든 도깨비 치쿠를 통해 1943년부터 이어진 해방 전후의 아픔을 다룬다. 피아노와 악보집에 깃든 체르니를 통해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경제 상황 속에서 꿈과 현실 사이를 고민한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니&바다&치쿠' 버전은 1980년 서로 다른 카세트라디오에 깃든 도깨비 소니와 바다를 통해 당시 청년들의 저항 정신과 닮은 듯 다른 두 개인의 삶을 보여준다.

작품은 올해 1월 서울에서 전시와 공연을 결합한 '전시×이머시브 시어터' 형식으로 초연됐으며, 지난 4월 제11회 단단페스티벌에서 극장용 단막극으로 선보였다.

프로덕션 유월은 "'럭키! 전당포'는 과거를 추억하는 동시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 질문하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서사를 세밀하게 다듬은 만큼 깊은 울림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창단한 프로덕션유월은 '올모스트 메인', '보도지침' 등 라이선스극과 '구원은 셀프', '창작단편선: 방명록' 등 창작극을 선보여 온 청년예술단체로, 이번 공연에는 고해이, 김다은, 김수민, 김재아, 류지환, 백승준, 서시원, 이윤서, 주홍민서, 차경찬, 최성아가 출연한다.

예매는 예스24티켓과 NOL티켓, 네이버예약, 타임티켓에서 할 수 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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