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역세권 2만 호 ‘주거도시’ 넘어 자족 도시 전환 구상

  • 전국
  • 수도권

경기 광주역세권 2만 호 ‘주거도시’ 넘어 자족 도시 전환 구상

반도체 소부장 기업 유치 위한 규제 개선도 정부에 요청

  • 승인 2026-08-20 13:3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1
광주시, 국토부에 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추가 지정·국가산업단지 조성 건의 (사진=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의 도시개발 구상이 주택 공급 확대에서 산업 기반 확보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광주역세권에 대규모 주거지를 확보와 동시에 곤지암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 안에서 일자리와 주거가 연결되는 도시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시는 곤지암을 수도권 반도체 산업망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가까운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고 국가산업단지 조성까지 이어지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산업 기반 확대의 걸림돌로 꼽히는 수도권 규제 완화도 건의 대상에 포함하고, 수도권정비법 시행령을 개정해 자연보전권역 내 공업용지 조성 가능 규모를 현재 6만㎡ 이하에서 30만㎡ 이하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규제가 완화되면 곤지암 일대에 반도체 관련 기업을 집적시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용인 등 인근 대형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광주시의 판단이다.

광주역세권은 산업 기능과 함께 주거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현재 추진되는 약 4천500호 규모 공공주택지구에 더해 2만 호 규모의 추가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는 이를 단순한 주택 확장으로 보기보다 상업·업무·산업 기능을 결합한 도시공간 재편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역세권에 사람이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산업 기반을 확보해 외부 출퇴근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광주역을 교통시설에 머물게 하지 않고 주거와 일자리, 생활서비스가 모이는 도시 거점으로 키우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구상은 박관열 광주시장이 지난 18일 세종정부종합청사에서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나 광주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면서 공식 건의됐다.

정부도 광주역세권 개발 확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차관은 추가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대해 국가개발계획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해서도 기업 유치 등 구체적인 여건이 갖춰진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시는 앞으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역세권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을 하나의 도시 성장전략으로 묶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편 박관열 시장은 "광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주거 공간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역세권과 곤지암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2.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3. 대전 유성구 주민 기획 13개 동 '마을 축제' 개최
  4.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5.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1. 대전 복용동 염소 축사서 화재…일대 정전 복구중
  2.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 밑그림… 학내외 의견수렴 이어져
  3.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4.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5. [문화 톡] 갈마도서관 직원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헤드라인 뉴스


`초고령사회` 코앞 충청권, 5년새 요양병원 21곳 문닫아

'초고령사회' 코앞 충청권, 5년새 요양병원 21곳 문닫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19%를 넘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대전에서 노인 의료서비스를 담당해 온 요양병원이 감소하고 있다. 충청권 요양병원은 최근 5년간 21곳 줄어 종합병원과 병원이 증가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병원 입원 중심의 돌봄에서 벗어나는 의료 개편이라는 시선과 함께 중증의 노인·장애인 진료환경이 악화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260병상의 한 요양병원이 이달 말 폐원을 앞두고, 남은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이원 조치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2010년 설립해 2014년 한때..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충남 아산 삼성전자 신규 반도체 제조공장 내달 착공
충남 아산 삼성전자 신규 반도체 제조공장 내달 착공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첫 번째 발걸음이 인공지능(AI) 첨단산업 거점으로 떠오른 충남에서 시작된다. 충남도 차원에서의 행정 지원에 힘입어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공장(FAB)이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이상 일정을 앞당겨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홍종완 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2026년 제8회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증설(개발행위 규모초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삼성전자는 온양캠퍼스 내 38만 9825㎡ 부지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